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이 2025년 식품산업 전망, 빅데이터 분석, 가공식품 및 외식산업 설문조사 등을 통해 2026년 식품외식산업의 7대 이슈를 선정했다. 7대 이슈는 △기후, 전쟁 리스크와 식품물가 △푸드테크와 관련한 식품산업의 재구조화 △가공식품 규제 등이다. 또, △간편식 소비의 구조적 양극화 △온라인 플랫폼 확산에 따른 식품시장 변화 △외식 수요 및 외식산업 비용 압박 △K-푸드 세계화 등이 7대 이슈로 꼽혔다.
‘설탕세’ 등 가공식품 규제 확산
‘푸드테크 2.0’ 산업 재구조화
간편식 시장 약성장세 전망
K-푸드 세계화 성숙기 맞을 듯
▲기후·전쟁 리스크
=미국-이란 전쟁 발발로 국제정세의 불안정이 심화되고, 환율 1500원 돌파, 국제유가 급등, 국제곡물 가격 반등이 발생해 비용 충격이 중첩되는 국면이다. 식품외식산업 생산자물가는 원재료 수입 의존 업종과 외식업 전방에서 비용상승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에 식품외식산업은 단기적 비용절감보다 생산효율화, 자동화·AI(인공지능) 도입, 공급망 다변화 등을 통한 비용구조 재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또, 특정 국가 및 경로의 의존을 낮추고 장기계약·분산조달체계를 강화해 원재료 가격변동 대응력을 높이며, 정부는 환율·국제곡물가격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수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게 농경연의 주문이다.
▲식품산업 재구조화
=푸드테크 산업이 단순한 조리의 자동화를 넘어선 ‘푸드테크 2.0’ 시대에 진입했다. 과거의 기술이 볶거나 튀기는 단편적 노동 대체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AI가 인간의 생체 데이터를 분석해 식단을 제안하고 이를 지능형 로봇이 실제 조리에 반영하는 기술일 실현되고 있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스마트 제조 및 로봇기술의 개발과 상용화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따라서 로봇필수 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현장실증이 가능한 로봇개발이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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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규제 확산
=설탕 부담금 도입 공론화, 가공식품 영양표시 전면 의무화, GMO 완전 표시제, 고 카페인 표시 강화 등 정책이 변화되고 있다. 정책의 방향이 식품에 대한 정보제공에서 소비자 건강 지향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규제 대상도 확장되고 있다. 강제적 수단에 앞서 식품기업이 자발적인 당류 저감 목표 설정 등 선제적 대응이 이뤄진다면 규제 리스크를 줄이면서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정책 목표에 부합하는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간편식 소비 양극화
=소비의 보편화와 구조적 양극화가 예상된다. 즉, 간편식 시장은 고물가와 외식비 상승, 1인 및 맞벌이 가구 증가를 배경으로 약성장세가 전망된다. 소비자 전 계층의 간편식 구입 및 일상소비가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한편, 가성비 중심의 실속형 제품과 건강·프리미엄 간편식이 동시에 확대되는 이중구조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온라인 플랫폼 확산
=온라인 플랫폼 확산은 물가안정 기여, 소비자의 구매편리성 확대 등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이슈도 있다. 대형플랫폼의 시장지배력이 커지면서 공정성관련 문제가 부각되고 있고, 입점업체에 부과하는 수수료와 긴 정산주기가 중소 식품기업의 경영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보 비대칭 문제, 배송과정의 온도관리 미흡, 허위·과대 광고 등도 지속 적발되고 있다. 온라인 식품시장의 지속적 확대를 위해 공정한 거래환경 조성, 소비자 신뢰 확보, 지속가능한 유통체계 구축 등 질적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농경연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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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수요 비용 압박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외식소비의향도 감소하는 경향이다. 또, 소비자들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저가형 외식옵션을 선호하지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고급 레스토랑과 특급호텔 뷔페 수요도 증가하면서 외식시장 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노동력 대체를 위한 푸드테크 도입 및 디지털 전환 지원, 업종별 맞춤형 진흥 정책 수립 등을 통해 최적화된 경영 솔루션 제공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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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세계화
=K-푸드 세계화의 성숙기 진입 및 안정적 성장시대를 정착시키기 위해 신선농식품과 가공식품의 산업적 특성을 고려한 수출구조 전환 및 차별화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신선농식품의 경우 프리미엄 품질경쟁력, 생산·재배 기술경쟁력, 산지집단화 및 계약기반 운영시스템 구축, 정부의 산지조직화 지원 등이 경쟁력 강화 요인이다. 특히, 수출의 경우 수출단가와 부가가치율을 성과지표로 설정하고, 저품위·저부가가치 농식품 수출구조를 개선하고, 프리미엄 상품군 수출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국가차원의 통합브랜드 전략을 통해 K-푸드 프리미엄 이미지와 품질 투명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게 농경연의 제안이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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