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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후부 낙하산 논란 5명 지원서 보니…“독재정권과 싸웠다” “대통령이 호평”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기관의 기관장·임원으로 임명된 친여권 인사 5명이 자기소개서에 해당 분야와 무관한 운동권 경력과 정권 친화적 성향을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후부 낙하산 논란 5명 지원서 보니…“독재정권과 싸웠다” “대통령이 호평”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기관의 기관장·임원으로 임명된 친여권 인사 5명이 자기소개서에 해당 분야와 무관한 운동권 경력과 정권 친화적 성향을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확보한 5명의 지원서·사업 계획서에 따르면,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언론특보였던 김종욱씨는 지난 5월 한국전력공사 사외이사가 됐다. 그는 “2024년 12월 3일부터 우리 국민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시작했다”며 “나는 1987년 6월 항쟁의 한복판에 있었고, 독재정권과 싸웠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4월 취임한 하동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성남 지역 시민단체 활동을 길게 열거했다. 그는 1980년 성남 YMCA 창립을 언급하며 “그 시기 이후로 성남 지운동의 앞줄에 50년을 서 있었다”고 했다.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에 대해선 “삼보일배, 2주간의 단식투쟁 등 나름 치열한 싸움이었다”며 “과정이 지난했는데 투옥과 기소 등 많은 사람이 고통을 겪었다. 가장 긴 세월을 고투했다”고 적었다. 하 사장은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결혼식 주례를 봤고, 서류와 면접 모두 최하위를 기록하고도 사장이 됐다.

지난 7월 한전 사외이사에 임명된 최회용씨의 자기소개엔 “학생운동을 하다 보니 학업성적이 좋지 못했고 IMF 외환위기로 살아갈 길이 막막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무사 공부를 했다”는 대목이 눈에 띈다. 최씨는 2022년 이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광주특보단장을 맡았고, 2020년 총선 때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30번을 받았었다.

현 정부와의 정책적 교감을 강조한 인사도 있었다. 1월 임기를 시작한 최재관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기관에서의 성과가 이 정부의 에너지 정책 초기 성과로 평가받는 것을 잘 알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썼고, ‘구양리 태양광발전사업을 주도해 이 대통령에게 호평’ 등을 주요 경력란에 기재했다. 최 이사장은 2020년과 2024년 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여주-양평 지역구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연세대 교수 출신인 이태동 한국에너지재단 이사장(지난 6월 취임)은 직무수행계획서에 “현 정부는 ‘국민의 주권 의지를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할 것’을 국정과제로 삼고 있는데, 이사장으로서 임직원들과 이 비전을 함께 수정하고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경력란에 “현 정부의 기후 정책 성공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2022년과 2025년 이 대통령 대선 캠프의 기후위기대응위원회, K-민주주의단에서 정책을 제안해 왔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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