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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획]이익은 엔비디아급인데…삼성전자 저평가 해소되나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안종열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낮은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적용받고...

[기획]이익은 엔비디아급인데…삼성전자 저평가 해소되나

메모리 변동성에 낮은 밸류 지속

AI 수요·실적 개선에 재평가 기대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안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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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낮은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적용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최근 실적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나타나면서 저평가 해소 기대감도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27조원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1위로 예상되는 엔비디아 전망치(357조원)와의 격차는 30조원 수준에 불과해 사실상 비슷한 이익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시가총액은 약 1248조원으로 엔비디아(약 6487조원)의 20% 수준에 머물러 실적 대비 기업가치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TSMC와 비교해도 시총은 57% 수준에 그친다.

이같은 저평가는 사업 구조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높아 업황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크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메모리 비중이 높아 업황에 따라 실적이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구조”라며 “이 같은 변동성이 투자자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으로 작용해 주가에 할인 요인으로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낮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 구간이라는 분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재 두 기업(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PER은 10배 미만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업황 반등 초기 국면에서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동시에 개선되는 ‘멀티플 리레이팅’ 구간에 진입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증권가의 눈높이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300조원대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 역시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KB증권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을 327조원으로 기존 대비 대폭 상향하며 2027년에는 488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AI 수요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저평가 해소 핵심은 실적의 안정성과 지속성이라고 강조한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추가 상승 여지가 있는 구간으로 보인다”며 “AI 산업 확장성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감안하면 지금보다 기업가치가 더 높게 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 소장은 이어 “실적이 급등과 하락을 반복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일정하고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만들어내는 것이 기업가치 상승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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