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필수재인 핵심광물 중요성 부상
美 비롯 주요국, 시장가격 개입 등 움직임
희토류와 리튬 등 핵심광물이 산업을 움직이는 필수 투입재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글로벌 자원 질서가 핵심광물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 중이다. 전기차·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확산으로 희토류와 리튬 등 핵심광물이 산업을 움직이는 필수 투입재로 자리 잡고 있어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핵심광물이란 현재 첨단 산업과 경제에 필수적이며 수급 위험이 큰 광물을 뜻한다. 33종은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흑연, 네오디늄, 디스프로슘, 터븀, 세륨, 란탄, 니오븀, 구리, 알루미늄, 규소, 마그네슘, 몰리브덴, 바나듐, 백금, 팔라듐, 주석, 티타늄, 텅스텐, 안티모니, 비스무스, 크롬, 연, 아연, 갈륨, 인듐, 탄탈륨, 지르코늄, 스트론튬, 셀레늄이다.
전기차·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확산으로 희토류와 리튬 등 핵심광물은 산업을 움직이는 필수 투입재로 자리 잡았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은 시장 가격에도 직접 개입하기 시작했다.
핵심광물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면서 산업 경쟁력이 ‘자원 확보’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생산 역량이나 기술력을 넘어,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망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기업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핵심광물 수입의존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의 ‘2025 광업요람’에 따르면 정부가 지정한 핵심광물 33종의 수입의존도는 99.9%에 달한다.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통상부는 지난달 31일 제1차 한-EU 신통상특별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된 차관급 협의체다. 양측은 핵심광물, 공급망 탄력성, 첨단기술/보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핵심광물 분야에서는 한국과 EU 모두 핵심광물 생산 기반이 제한적이며 공급망 의존도가 높아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는 공통 과제에 직면해 있다는 데 공감했고, 양측은 전략적 소통의 폭을 넓히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자원 개발 투자 확대, 공급선 다변화, 재활용 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주요국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핵심광물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선제적 대응 여부가 향후 산업 지형을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