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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획] 산업화 지역 4명 중 1명 외국인 … 한국 맞나?

충북 음성군 대소면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전체 인구의 24%. 주민 4명 중 1명이 외국인이다. 거리 상가에 내걸린 외국어 간판이 말해주듯 도심에 형성된 외국인타운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이주민의 유입은 일자리에 있다. 이제 외국인은 지역경제의 버팀목이다.

[충북 외국인 8만명 明과 暗] ①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외국인

입지·일자리·주거 `3박자' … 청주·음성·진천 밀집

낯선 언어·간판 외국어 도배 -해외 송금업체 빼곡

도내 지원센터 총 8곳 운영 … 정착·생활안정 도움

[충청타임즈]

충북 음성군 대소면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전체 인구의 24%. 주민 4명 중 1명이 외국인이다. 거리 상가에 내걸린 외국어 간판이 말해주듯 도심에 형성된 외국인타운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이주민의 유입은 일자리에 있다. 이제 외국인은 지역경제의 버팀목이다. 반면 그로 인해 치안 수요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외국인 이주민 유입의 그늘이다. 하지만 제도와 행정은 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충북 다문화사회의 민낯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한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도로에 외국인 아이들이 학원을 가기 위해 걸음을 옮기고 있다. /충청타임즈DB

충북도내 산업화 지역 곳곳에는 한국 속의 외국인 타운이 형성돼 있다. 충북 음성군 대소면이 대표적이다. 주말이면 거리에서 낯선 언어가 오가고, 간판도 온통 외국어로 도배돼 있다. 골목마다 이국적인 향을 품은 식료품점과 다국어 음식점, 해외 송금업체가 빼곡하다. 한국인보다 외국인을 마주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풍경이 됐다.

청주시 흥덕구 봉명1동과 진천군 일대 역시 마찬가지다.

유치원은 물론 초등학교는 외국인 비율이 내국인을 월등히 뛰어넘는 다국적 학교로 탈바꿈했다. 사교육 시설인 음악학원에서 태권도 도장까지 다국적이 됐고 해외 송금 금융기관까지 들어서면서 지역사회가 이주민 맞춤형 인프라로 재편돼 가고 있다.

이처럼 산업화된 도내 특정지역에 이주민 밀집구역이 빠르게 형성되는 이유는 입지·일자리·주거지라는 3박자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일례로 음성군은 강력한 산업단지와 제조업 기반을 바탕으로 생산직 및 물류직 등 현장 일자리를 꾸준히 창출하고 있다. 지리적으로도 경기 남부와 생활권이 연결돼 있고 물류 이동이 편리해 기업들이 공장을 세우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특히 대소면은 공장 밀집도가 높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숙소, 원룸, 다가구주택 등이 밀접해 있어 외국인 근로자들이 첫발을 내딛고 정착하기 수월한 환경을 제공한다.

도내 등록 외국인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 기준 6만4975명이던 외국인 수는 2024년 12월 7만2719명으로 부쩍 늘더니 올해 상반기 기준 8만5407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음성군 외국인지원센터. /충청타임즈DB

특히 외국인 거주가 두드러진 지역은 청주(3만22명), 음성(1만9590명), 진천(1만2932명) 세 곳이다.

청주시 사창동의 경우 전체 인구 1만7187명 중 외국인이 3297명으로 비중이 19%에 달한다. 봉명1동 역시 외국인 비중이 18.7%로 주민 5명 중 1명이 외국인이다.

음성군 대소면은 전체 인구 2만8182명 중 등록 외국인과 국적 동포 비중이 24%에 육박하고 있다. 외국인이 주민 4명 중 1명꼴로 빈도가 높다.

진천군 역시 중앙아시아권 이주민이 집중적으로 유입되면서 인근 상권이 자연스럽게 중앙아시아타운으로 재편되는 변화를 겪고 있다.

지자체들도 외국인 이주민 증가에 맞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충북도내에는 외국인들의 안정적인 정착 및 생활 안정을 위한 외국인지원센터가 총 8곳 운영 중이다. 청주·음성은 시·군에서 위탁 운영 중이며 그 외 나머지 6곳은 비영리민간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비자 상담, 한국어 교육, 근무 고용 관련 상담 등을 돕고 있다.

이처럼 구축된 정착 인프라와 지원 시스템은 신규 이주민들을 끌어모으는 강력한 유인책으로 이어지고 있다. 도내 산업화 지역에서의 다문화지역의 팽창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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