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당초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0.25%p 올린 3.00%로 2회 연속 인상했습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거시경제 안정을 위한 선제 대응이라면서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먼저 막겠다며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 밤의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입니다.
항공기 가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가 탑재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출한 반도체가 7월 한 달에만 410억 달러입니다.
지난해 7월 보다 178.8%나 급증했습니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인한 탄탄한 경제 성장에 중동 여파로 물가 불안감이 이어지자 금융당국이 선제 대응에 나섰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연 3.00%로 0.25%p 인상했습니다.
[신현송 / 한국은행 총재: 선제적 대응을 통해 물가 오름세의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금융 안정 리스크에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는 점을 고려하여….]
지난 달 16일에 이은 두 달 연속 인상입니다.
신현송 총재는 연속 인상이 관례에서 벗어난 조치라면서 시장에 강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했습니다.
물가 오름세가 더 확산하기 전에 경제에 미치는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현송 / 한국은행 총재: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뒤늦은 대응을 했을 때 그 만큼 비용이 더 크다는 얘기이고, 저희는 호미로 이번에 정책을 펴기로 했습니다.]
신현송 총재는 이번 선제적 통화정책이 집값 상승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앞으로 6개월 네 차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여는 동안 기준금리를 한 번 정도 더 인상할 수 있다며 당분간 속도 조절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 영상편집: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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