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4-28
삼성전자, 말레이시아 공장 폐쇄…가전 사업 구조 재편 본격화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가전 사업의 수익성 강화를 위해 일부 생산라인을 폐쇄하고 외주 생산으로 전환하는 등 대대적인 사업 구조 재편에 들어간다.
최근 DA사업부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경영설명회를 열어, 빠른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계획에는 식기세척기와 전자레인지 등 일부 가전 제품 생산라인의 폐쇄와 외주화, 그리고 1989년부터 주요 해외 생산거점 역할을 해온 말레이시아 공장 폐쇄가 포함됐다.
이 같은 결정은 중국 저가 제품의 공세와 반도체 등 주요 부품 원가 및 물류비 상승 등으로 가전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최고 경험과 품질을 구현한 제품에 집중하고,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사업과 기업 간 거래(B2B), 구독 서비스 등 고성장 사업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비스포크' 시리즈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전략 제품에 역량을 집중하고, 올해 상반기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로봇청소기, 의류관리기 등 신제품을 출시했다. HVAC 사업은 지난해 인수한 독일 플랙트그룹과 함께 중앙공조 분야를 집중 공략하며,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유럽, 북미, 아시아권에서 거래선을 확대하고 액체냉각 솔루션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싱스 기반 AI 홈 솔루션을 활용해 B2B 시장 공략과 구독 서비스의 국내외 확대도 추진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부터 국내 TV, 생활가전, 스마트폰 판매 및 영업을 담당하는 한국총괄에 대한 경영진단을 시작했다. 이번 진단은 디바이스경험(DX)부문 경영진단팀이 주도하며,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진단 이후 생산 부서 뿐 아니라 영업 현장까지 범위를 넓혔다. 이를 통해 영업조직의 비용 구조를 재설계할 계획이다.
김철기 DA사업부장은 "올해가 가전 사업 구조 혁신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절박한 위기의식으로, 선택과 집중을 빠르게 실행해 수익성 기반의 성장 사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밝혔다.
● 2026-04-28
삼성전자 7만 노조 총파업 앞두고 최승호 위원장 휴가 논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투쟁 결의대회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파업 위기에 놓인 가운데, 파업을 주도하는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의 최승호 위원장이 최근 동남아로 일주일간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업노조는 7만4천여 명의 조합원이 가입한 삼성전자의 유일한 과반노조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삼성전자 노조동행 등과 함께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 내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23일 초기업노조가 주최한 파업 결의대회에는 경찰 추산 4만여 명의 조합원이 모였다. 결의대회에서 최승호 위원장은 "18일간 파업 시 최대 30조원의 손실을 입힐 수 있다"고 언급하며 단체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연간 영업이익의 15%에 해당하는 45조원 규모의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반도체 부문 국내 임직원 기준 1인당 6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또한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연구개발비 37조7천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노조는 내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최승호 위원장이 파업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해외로 휴가를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조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게시판에서는 "파업을 끝내고 가든 회사와 결론을 내고 가든 해야 한다"며, "집회 잘 끝내고 파업 준비해야 하는데 중심을 잡아야 할 위원장이 장기 휴가라니 타이밍이 많이 아쉽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최승호 위원장이 노조 홈페이지에 올린 글 역시 논란이 됐다. 그는 전날 "다가올 총파업에서조차 끝내 사측의 편에 서서 동료들의 헌신을 방해한다면 더 이상 당신들을 동료로 바라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하지만 이 글이 휴가 중에 작성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비판이 확산됐다.
한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최근 "반도체는 한 번 경쟁력에서 밀리면 회복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리고 회복 못 하고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파업이라는 사태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겠다"고 우려를 표했다.
● 2026-04-28
삼성전자 '엑시노스 2600' 공개, AI 그래픽 ENSS로 벤치마크 1위
삼성 '엑시노스 2600'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에 AI 기반 그래픽 최적화 기술을 상용화하며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엑시노스 2600에는 AI 그래픽 최적화 소프트웨어 'ENSS(엑시노스 뉴럴 슈퍼 샘플링)'가 처음으로 적용됐다. ENSS는 저해상도 이미지를 고화질로 변환하는 NSS(뉴럴 슈퍼 샘플링)와 프레임 예측·생성 기술인 NFG(뉴럴 프레임 제너레이션)로 구성된다. 이 기술을 통해 GPU의 연산 부담을 줄이면서 전력 효율을 높이고, 복잡한 장면이나 빠른 카메라 전환에서도 끊김 없는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최근 벤치마크 결과에서 엑시노스 2600은 그래픽 성능 지표(Steel Nomad Lite)에서 경쟁사 대비 약 15%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또한 '레이 트레이싱' 성능은 베이스마크 파워 보드에서 1위를 차지해 고부하 게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입증했다.
엑시노스 2600은 삼성 파운드리의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반 2나노 공정으로 생산된 세계 최초의 2나노 모바일 칩이며, 갤럭시 S26 일반 및 플러스 모델에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ENSS를 차후 다른 제품과 소프트웨어 조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후속작인 '엑시노스 2700'의 개발 로드맵도 마련하고 있다. 차기 제품에는 모바일 AP와 D램을 동일 기판에 가로로 배치해 발열 관리 성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 2026-04-28
삼성전자, 무안경 3D 32형 '스페이셜 사이니지' 출시…라인업 확대
삼성전자,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32형 신제품 출시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28일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신제품인 32형 '스페이셜 사이니지(SMHX)'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선보인 32형 제품은 49.4㎜의 얇은 두께를 갖추고 있으며, 3D 전용 안경 없이도 화면 내부에 공간이 존재하는 듯한 입체감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85형 모델에 이어, 소규모 상품 전시에 적합한 32형 제품을 추가해 라인업을 확장했다. 32형 신제품은 9:16 화면비를 적용해 신발, 주얼리 등 전시 상품의 360도 회전 영상을 실감나게 구현할 수 있다. 반면, 기존 85형 제품은 세로 약 190cm 크기의 스크린으로 모델 런웨이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몰입감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85형과 32형 외에 다양한 크기의 '스페이셜 사이니지'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사이니지 제품의 사용 편의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용 솔루션인 '삼성 VXT'에 여러 신기능을 추가했다. 새로 도입된 'AI 스튜디오' 앱을 통해 사진 한 장만으로도 사이니지용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으며, 스크린의 밝기, 음량, 전원 등을 사전에 설정해 원하는 시간대에 자동으로 원격 관리하는 기능도 지원된다.
김형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32형 신제품이 대형 사이니지 설치가 어려운 공간에서도 몰입감 있는 3D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하며,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제품과 솔루션을 결합한 통합 생태계를 구축해 최적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2026-04-28
삼성전자,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포함 16관왕
레드닷 어워드에서 최고상을 받은 OLED TV 'S95H'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총 16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중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는 OLED TV(S95H)와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세탁 가전 시리즈가 차지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1955년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시작한 국제 디자인상으로, 제품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브랜드와 커뮤니케이션 등 3개 부문에서 시상한다. 수상작 선정은 기능성, 심미성, 혁신성,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이뤄진다.
삼성전자는 올해 제품 디자인 부문에 16개 디자인을 출품해 모든 출품작이 본상을 받았다. 본상에는 와이파이 스피커 '뮤직 스튜디오5', 이동형 스크린 '더 무빙스타일',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 '비스포크 AI 스팀 울트라·플러스' 로봇청소기, 갤럭시 Z 폴드 7, 갤럭시 XR, 포터블 SSD T7 리저렉티드 등 다양한 가전제품과 IT기기가 포함됐다.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 디자인 책임자 사장은 삼성전자가 사람의 정체성과 감정, 다양성을 반영하는 디자인을 추구한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기능 구현을 넘어 의미 있는 연결과 목적을 가진 디자인으로 사람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겠다고 말했다.
● 2026-04-27
삼성전자, 연내 중국 가전·TV 판매 종료 추진…현지 생산은 유지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용석우 삼성전자 사장 (사진=연합뉴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삼성전자가 올해 안에 중국 시장에서 가전과 TV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내로 중국 내 가전·TV 판매사업의 중단을 최종 확정하고, 거래처와 현지 직원들에게 이를 안내한 뒤 재고를 순차적으로 정리해 연내 판매를 모두 종료할 예정이다.
하지만 현지에서 생산 중인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의 제조 체계는 유지된다. 삼성전자는 이 생산 시설을 인근 국가에 제품을 공급하는 거점으로 계속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 측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삼성 강남에서 열린 '더 퍼스트룩 서울 2026' 행사에서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은 중국 내 사업 축소 검토설에 대해 "중국 사업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여러 가지 형태로 (사업을) 보고 있고 현재 진행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 2026-04-27
김정관 장관 "삼성전자 파업, 성숙한 결단 필요"…성과급 요구·협상 난항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기자단 백브리핑 (사진=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예고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국가 공동체의 자산임을 강조하며 노사 양측에 성숙한 결정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의 실적과 경쟁력이 사회 전체의 결실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수많은 인프라, 협력 기업, 400만명이 넘는 소액 주주와 국민연금(지분 약 7.8% 보유)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연결돼 있다고 언급하며, 이익을 회사 내부 구성원들만 나눠도 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삼성전자 노조는 연간 영업이익의 15%, 최대 45조원 규모의 성과급을 요구하며 다음 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했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가 파업 대상이 될 수 없는 무리한 요구라는 입장을 보이며 협상에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특수성에 대해 김 장관은 대규모 투자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며, 이익을 모두 나누는 대신 미래 세대를 위한 재투자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텔과 일본 반도체 기업들의 사례를 언급하며, 한 번 경쟁력에서 밀리면 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반도체 산업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격차가 계속 줄고 있다고 밝혔다.
노사 협상에 직접 개입할 생각은 없다고 밝힌 김 장관은, 노사가 현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성숙한 결론을 내리길 거듭 촉구했다. 그는 "노동자의 몫은 분명히 있지만 노사가 현재의 여건을 충분히 감안해서 성숙한 결론을 내주길 바란다"며, 삼성전자의 산업적 위상을 인식하고 현 세대와 미래 세대를 모두 아우르는 지혜로운 판단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장관은 석유 최고가격제에 대해 대외 여건이 안정되는 대로 조속히 종료할 방침임을 밝혔다. 그는 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비유를 인용해, 시장 자율과 고유가라는 두 가지 난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제3의 선택지로 최고가격제를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의 시장 가격 개입이 바람직하지 않지만 중동 전쟁이라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유가 상황에 대해서는 미국보다 상승 폭이 적었다며, 시장이 적절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쿠팡 관련 국내 규제 논란이 한미 통상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김 장관은 해당 이슈가 통상 분야로 전이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우리나라가 정보 유출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며, 정부의 진정성 있는 입장을 미국 측에 지속적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울산 산단 구조개편과 관련해서는 민간의 자율적 의사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정부가 강제로 개입하기보다 업계가 스스로 최적의 균형점을 찾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2026-04-26
삼성전자 노조 내달 파업 예고…최대 10조 영업익 감소 우려
발표 중인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내달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학계에서는 이번 파업이 단순한 금전적 피해를 넘어 신뢰 상실과 공급망 붕괴 등 심각한 후폭풍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안민정책포럼 세미나에서 삼성전자 노조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생산 중단에 따른 손실이 1분당 수십억원, 하루 최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 파업이 장기화하면 영업이익이 최대 10조원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송 교수는 직접적인 금전 손실보다 고객 이탈, 공급망 재편, 신뢰 약화 등 '보이지 않는 비용'이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한 번 이탈한 고객사를 다시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됐다.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은 공급 안정성을 중시하며, 실제로 AMD는 공급망 회복 탄력성을 ESG 평가에 반영하고, 엔비디아는 공급업체 평가 결과를 물량 배분에 활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경우,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잃을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한 파업이 산업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언급됐다. 삼성전자와 협력하는 1,764개 소재·부품·장비 업체뿐 아니라, 평택캠퍼스 한 개 생산라인에만 약 3만 명의 고용이 연관되어 있어 공장 가동 중단 시 지역 경제와 고용에 직접적 타격이 우려된다. 대만 언론에서는 삼성전자 생산 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대만 반도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송 교수는 신뢰 자산 소멸, 영구적 시장 상실, AI 반도체 경쟁에서의 기회비용 상실, 핵심 인재 이탈, 코리아 디스카운트 심화 등 다섯 가지를 '보이지 않는 비용'의 주요 항목으로 꼽았다. 그는 "반도체 기술은 1~2년만 뒤처져도 경쟁력을 잃는다"며, 내부 갈등으로 인한 역량 소모가 막대한 기회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갈등의 배경으로는 성과급 산정 기준의 불투명성과 정보 비대칭이 지적됐다. 송 교수는 노사 간 정보 은폐와 과장으로 인해 비효율적 균형이 형성되는 '힉스 패러독스'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해결책으로는 성과보상 기준 공개, 객관적 경영지표 기반 보상체계 정비, 이익 구간별 차등배분, 상한·하한·환수 메커니즘 도입, 외부 검증 및 중재 장치 마련, 파업 이전 조정 절차 제도화 등 6가지를 제안했다.
● 2026-04-24
삼성전자 노조, 21일부터 총파업 돌입…이재용 자택 앞 집회 예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투쟁 결의대회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다음 달 21일 총파업 첫날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24일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에 한남동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오는 21일 오후 1시경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집회 신고 인원은 약 50명으로 알려졌으나, 노조 관계자는 인원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시위보다는 총파업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날 오후 1시께 삼성전자 노조 조합원 4만여명은 평택사업장에 모여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 제도화와 영업이익 15%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며, 다음 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했다.
● 2026-04-24
삼성전자 총파업 예고…노조 '성과급 15% 요구', 6월 7일까지 합의 없으면 돌입
삼성전자 노조 투쟁 결의대회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영업이익 15% 성과급 지급과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증권업계는 이번 사태가 반도체 공급망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KB투자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보고서에서, 파업이 메모리 반도체 수급 상황을 더욱 긴장시키고 가격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파업이 18일간 이어질 경우, 이후 자동화 라인 재가동과 정상화에 2~3주가 추가로 소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D램 시장에서 36%, 낸드 시장에서 32%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평택과 화성 사업장의 생산 비중을 고려할 때, 글로벌 공급 차질은 D램 3~4%, 낸드 2~3%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024년 7월 파업 당시에는 전체 노조원의 15%만이 참여했고, 대체 근무 등을 통해 시장 충격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올해 5월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참여 예상 인원이 3~4만 명으로 전체 노조원의 30~40%에 달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전날 평택사업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으며, 사측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대형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이익전망치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투자심리라든지 단기적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사례를 들어 "장기화하거나 생산시설 타격 등 과격한 움직임이 없다면 치명적 영향은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의 입장에서도 생산 차질이 보이면 이익 외 측면에서 공정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유입될 수 있겠지만, (파업이) 장기화하지 않는다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노조의 파업 예고에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노조 요구대로라면 지난해 주주 배당의 4배에 해당하는 약 45조 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해야 하며, 이는 중국 기업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강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소속 일부 회원들은 노조 집회 장소 인근에서 총파업에 반대하며 주주권익 보호를 촉구했다. 이들은 "반도체 공장의 지분을 가진 사람은 주주들이지, 직원들이 아니다"며 "반도체 호황 사이클에서 공장을 멈추면, 주주들의 재산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업家ㅣ기업가]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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