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 사장이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기아의 중장기 사업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아]
[테크월드=김승훈 기자] 기아가 자율주행과 로봇 등에 2030년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49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미국 공장 배치를 늘리고, 2027년에는 자율주행차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핵심은 전동화,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에 21조원을 투자한다는 것이다.
먼저 고속도로에서 '레벨2+'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첫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모델을 2027년 말까지 개발 완료하고, 2029년 초에는 도심 환경에서도 스스로 달리는 '레벨 2++'을 적용할 예정이다.
기아의 첫 SDV 차량에는 SDV 아키텍처 'CODA'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 차량용 에이전틱 AI, 글레오 AI 등 현대차그룹이 축적한 SDV 기술이 담긴다.
이를 위해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센서 표준화를 위한 데이터 연합을 구축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연간 수백만 대 차량의 실주행을 통해 대규모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다시 성능 개선에 활용하는 데이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또 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2029년 기아 조지아 공장에 투입한다. 전체 제조 현장의 16개 핵심 공정을 선별해 아틀라스를 투입,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아의 PBV인 PV7, PV9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물류형 로봇 '스트레치'를 결합해 배송 시장도 개척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브랜드, EV, PBV, ESG 등 전 부문에서 이뤄온 혁신의 성과를 바탕으로 EV, HEV, 자율주행, 로보틱스와 함께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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