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기술·통신업계, 'BTS 광화문 공연' 대비 총력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BTS 광화문 공연 관련 정보를 네이버 지도 앱을 통해 18일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 지도에 공연장 주변 화장실, 출입 게이트, 대형 스크린, 안내데스크 등 주요 편의시설 위치가 표시되며...

기술·통신업계, 'BTS 광화문 공연' 대비 총력

= 뉴시스

[이코리아]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과 시청 일대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이동통신 3사가 대규모 트래픽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이번 행사는 경찰 추산 최대 26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사는 이동 기지국과 임시 통신 시설을 확대하고 대응 인력을 배치하는 등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특히 최근 통신사들이 준비해온 AI 기반 네트워크 기술 등 트래픽 관리 최신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AI 네트워크는 통신망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트래픽 분석과 자원 배분, 장애 대응 등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지능형 네트워크 구조로,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환경에서도 통신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기술은 AI 기반 무선접속망을 의미하는 'AI-RAN'으로 이는 기지국과 네트워크 장비에 AI 연산 기능을 결합해 트래픽 분석, 자원 배분, 장애 대응 등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방식이다.

= SKT 제공

SK텔레콤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One(Access All-in-One)’을 이번 공연에서 처음 가동한다. SK텔레콤은 공연 당일 수십만 명의 관람객이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거나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면서 통신 트래픽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통신 품질 관리 체계 강화와 네트워크 용량 사전 확대에 나섰다.

A-One은 커버리지 분석을 통해 신규 장비 배치 위치를 제안하고, 과거 이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트래픽을 예측하는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이다. 또한 AI 에이전트와 연동된 네트워크 품질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공연 전부터 최적화된 통신 환경을 설계할 수 있다. 공연 당일에는 A-One을 활용해 현장 트래픽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접속 이용자 수 증가나 장비 이상, 통신 품질 변화 등이 감지될 경우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현장 통신망 설계도 인파 밀집도와 이용 특성을 고려해 진행된다. SK텔레콤은 광화문과 서울시청 일대를 ▲공연장 내부 ▲공연장 주변 거리 및 굿즈 판매 구역 ▲공연장 외곽 이동 구간 등 3개 구역으로 나눠 맞춤형 통신망을 운영한다. 또한 이동 기지국과 임시 통신 시설을 추가 투입해 네트워크 용량을 확대하고, 로밍 이용 외국인 고객과 지하철 이용객 등 통신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는 구간에 대해서도 별도 최적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 KT 제공

KT는 광화문 광장과 시청 광장 일대에 이동식 기지국 6대를 배치하고 무선 기지국 79식과 와이파이(Wi-Fi) 14식을 신규 구축하는 등 네트워크 용량을 확대했다. 공연 당일에는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비상 근무 체계를 운영하며 업로드·다운로드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예상치 못한 변수 발생 시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현장에는 엔지니어 40여 명을 포함해 총 80여 명의 네트워크 전문 인력이 추가 투입된다.

KT는 특히 무선 트래픽 급증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트래픽 자동 제어 솔루션 ‘W-SDN(Wireless Software Defined Network)’을 적용한다. W-SDN은 네트워크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기지국 과부하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1분 이내 자동으로 트래픽을 제어할 수 있는 AI 기반 네트워크 운용 기술이다. 정밀한 주파수 균등 분산과 기지국 출력 제어 등을 통해 대규모 행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네트워크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전 세계로 생중계되는 공연 특성을 고려해 고화질 스트리밍 트래픽 증가에 대비한 백본 네트워크 용량도 평시 대비 확대했다. KT는 이를 통해 국내 이용자는 물론 해외 시청자들도 끊김 없이 공연을 시청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LG 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자율 네트워크(Autonomous Network) 기반 사전 대응 체계를 가동해 대규모 집객 행사에 대비한다. 광화문 광장과 인근 주요 지역 10여 곳에 이동 기지국과 임시 중계기를 추가 배치하고 기존 기지국 용량 점검과 사전 최적화 작업을 진행해 트래픽 집중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자율 네트워크 기술은 AI 기반으로 트래픽을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통신망을 자동 제어하는 방식이다. 행사 중 특정 기지국에 통신량이 집중될 경우 기지국 출력이나 연결 유지 시간 등 운영 설정값을 자동으로 조정해 주변 기지국으로 트래픽을 분산한다. 이를 통해 LTE와 5G 트래픽이 특정 구간에 과도하게 몰리는 상황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행사 당일에는 현장 운영 인력을 배치해 설비 상태와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하는 한편, 마곡 네트워크 상황실에서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한다. 현장과 상황실을 연계한 이중 대응 체계를 통해 트래픽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즉각적인 최적화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 카카오 제공

플랫폼 기업들 역시 지도·교통 서비스를 정비한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BTS 광화문 공연 관련 정보를 네이버 지도 앱을 통해 18일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 지도에 공연장 주변 화장실, 출입 게이트, 대형 스크린, 안내데스크 등 주요 편의시설 위치가 표시되며 이용자는 지도에서 시설 위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광화문 일대에 조성되는 야외 공연장을 하나의 ‘실내 지도’처럼 구현해 공연 구역을 구획별로 나누고 편의시설 위치를 안내할 예정이다. 공연 당일 교통 통제 구간 등 관람객 이동에 필요한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카카오도 카카오맵을 통해 대중교통 정보 제공을 강화한다. 카카오맵은 서울시와 협업해 16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시내버스 420여 개 노선에 초정밀 버스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파일럿 서비스를 운영한다.

초정밀 버스 서비스는 지도에서 실시간 버스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위치 정보 전송 주기를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교통 체증이나 도로 통제, 우회 운행 등으로 도착 시간이 변동되는 상황에서도 버스 위치를 보다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 이용자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당일에는 카카오맵에서 공연장 인근 도로 통제 구간과 혼잡 구역, 임시 화장실, 현장 진료소 위치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버스 정류장 페이지와 대중교통 길찾기 서비스에서도 우회 운행과 무정차 운행 정보를 안내해 시민들이 이동 경로를 보다 쉽게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기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