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기업 보유 우수 특허·기술 이전 지원
중소벤처기업 기술 확보 기회 확대 전망
부산 남구 문현동 기술보증기금. 부산일보DB
기술보증기금이 부산회생법원과 손잡고 파산기업이 보유한 특허와 지식재산권(IP)의 거래 활성화에 나선다.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8일 부산 연제구 부산법원종합청사에서 부산회생법원과 ‘파산기업 보유 지식재산권(IP) 활용 및 중소기업 기술거래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법인 파산이 증가하는 가운데, 파산기업이 보유한 우수 특허와 기술이 활용되지 못한 채 사장되는 것을 막고, 이를 필요한 기업에 이전해 중소기업의 성장 자산으로 연결함으로써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기보는 파산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권의 기술거래 지원 사업을 총괄 기획·운영한다. 특히 기술거래 플랫폼인 ‘스마트 테크브릿지’를 활용해 기술 수요 기업을 발굴하고 기술이전 중개를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회생법원은 파산기업의 지식재산권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매각 절차 개선, 신속한 처분을 지원해 원활한 기술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기보는 지난해 서울회생법원과 함께 추진한 ‘파산기업 보유특허 매각사업’을 통해 소멸 위기에 놓인 특허 123건 중 64건의 기술이전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기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당 사업을 수도권에 이어 부울경 지역까지 확대해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확보 기회를 넓힐 방침이다.
기보 김종호 이사장은 “파산기업의 우수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중소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는 선순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회생법원과 협력을 확대해 파산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권의 거래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보는 파산기업 특허 매각사업을 분기별로 운영하고 있으며, 매수를 희망하는 기업은 스마트 테크브릿지에서 매각 대상 특허 정보와 신청 절차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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