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기관 4조 역대급 ‘사자’…4거래일 낙폭 한번에 만회

코스피는 장중 5500선을 돌파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19만 전자’와 ‘90만 닉스’에 바짝 다가섰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6.24포인트(8.44%) 오른 5478.70에 마감하며...

기관 4조 역대급 ‘사자’…4거래일 낙폭 한번에 만회

코스피 8% 급등 5400선 탈환

종전 기대감에 대형주 일제히 반등

삼성전자 13%·하이닉스 10% 뛰어

코스닥도 6%↑…동반 매수 사이드카

외인 10거래일째 순매도 ‘1년來 최장’

코스피가 급등한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종전 기대감에 국내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앞선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코스피는 장중 5500선을 돌파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19만 전자’와 ‘90만 닉스’에 바짝 다가섰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6.24포인트(8.44%) 오른 5478.70에 마감하며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장중 5512.33까지 오르며 9%대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코스닥도 63.79포인트(6.06%) 오른 1116.18에 마쳤다. 가파른 상승세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지난달 18일 이후 10거래일 만, 코스닥은 지난달 6일 이후 18거래일 만이다.

지난달 26일 5460.46으로 마감한 후 4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4일 치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 폭(426.24포인트)은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코스피 상승 폭 1위는 지난달 5일 기록한 490.36포인트다.

기관이 4조 268억 원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일별 기관 순매수 규모로는 역대 최대치다. 이 중 개인들의 상장지수펀드(ETF) 매수로 추정되는 금융투자는 3조 4408억 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조 7626억 원, 6126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는 지난해 4월 11~24일(10거래일) 이후 1년 만에 가장 긴 순매도 기록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된 921개 종목 중 91%에 해당하는 840개 종목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3.40% 오른 18만 9600원에 마감하며 ‘19만 전자’에 바짝 다가섰고 SK하이닉스도 10.66% 상승한 89만 3000원을 기록했다. 최근 중동 전쟁과 ‘터보퀀트’ 충격으로 하락하던 반도체 대형주가 다시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재건 기대가 반영되며 건설주가 급등했고 증권주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대우건설(24.95%), 현대건설(16.40%) 등이 크게 올랐고 미래에셋증권(8.12%), 한국금융지주(10.62%), NH투자증권(7.60%) 등도 동반 상승했다. 간밤 뉴욕증시 상승과 함께 미국과 이란 정상의 종전 시사 발언이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급반전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효과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6.88%)가 급등해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전날 하한가로 주저앉았던 삼천당제약(-10.25%)은 이날도 급락세를 이어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 기반이라기보다 전쟁 후 누적된 과도한 위험 회피 심리의 되돌림과 정치적 발언에 기반한 기대가 컸다”며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재정비할 수 있는 구간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