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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고]가든 코리아 르네상스 프로젝트-(4·끝) 100년 울산을 위해 태화강...

▲ 김종수 KIC연구그룹 고문 AI 시대 산업신화를 울산이 쓰려 한다. 한국의 1차 산업화 심장이었던 이곳에 첨단기술과 천혜의 자연을 결합한 '미래의 설계도'가 펼쳐지고 있다. SK의 AI 클러스터와 현대차의 수소 모빌리티가...

[기고]가든 코리아 르네상스 프로젝트-(4·끝) 100년 울산을 위해 태화강...

▲ 김종수 KIC연구그룹 고문

AI 시대 산업신화를 울산이 쓰려 한다. 한국의 1차 산업화 심장이었던 이곳에 첨단기술과 천혜의 자연을 결합한 ‘미래의 설계도’가 펼쳐지고 있다. SK의 AI 클러스터와 현대차의 수소 모빌리티가 이미 굳건한 터를 잡았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세계가 부러워할 ‘체험의 도시’를 만드는 작업이다. 그 중심에 태화강의 물길과 세계적 수소 산업을 하나로 묶는 혁신적 비전이다.

가장 극적인 변화는 울산의 관문, 두 철도역에서 시작된다. 기차역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간다. 순간 눈앞에 푸른 강물과 매끈한 수소 유람선이 기다리고 있는 광경을 상상해 보라. 철도역 안으로 물길을 끌어들여 엘리베이터를 타면 바로 유람선이다. 연기 없는 교통, 아이들이 숨 쉬기 편한 수소 산업을 여기서 처음 접한다.

나는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라빌레트 산업박물관에 갈 때, 30분이면 갈 길을 일부러 2시간 넘게 물길 유람선을 이용했다. 선바위에서 KTX울산역으로 이어지는 태화강의 퇴적암 절경은 그 어떤 유럽의 운하보다 아름다운 감동을 줄 것이다.

도심에서 배를 타고 자연의 비경을 만끽하는 ‘새로운 경험’은 시민에겐 일상의 자부심을, 관광객에겐 잊지 못할 설렘이 된다.

또한 영남알프스 등반 하산객이 언양보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도심 국가정원과 바다까지 이용할 때, 체류시간은 늘고 지역경제는 자연스레 살아난다. 경주여행객은 수소 트램으로 불국사와 울산 ‘국가면세백화점’을 연결하면 울산은 세계 최초의 ‘친환경 수소교통·관광도시’로 우뚝 선다.

이 모든 구상의 엔진은 현대차그룹이다. 수소모빌리티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된 현대가 수소선박까지 그 기술력을 실증할 항로가 태화강이다. 과거 우리 시민들이 13개 마을을 내어주며 공장부지 조성에 협력해 오늘의 글로벌 현대와 살기 좋은 울산을 일구었듯, 이제 현대그룹과 다시 손을 잡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울산 문화예술의 산실 중구도 다시 숨 쉬어야 한다. 어느 나라나 도시 관광은 구도심이다. 구 울산초교 부지에 지하 주차장, 객사 복원, 미술관 확장, 도심광장, 중앙길 건물 빈공간은 여행자 숙소(밀라노 구도심 BNB사례)를 만들어야 ‘코리아 세계축제’ 준비가 된다. 그래야 볼거리 있는 도시가 되고, 그 특색으로 다시 사람이 모이는 관광도시 활력이 생긴다.

국가정원 내의 ‘샛강’ 흔적을 살려 갈대숲이 어우러진 자연형 물길로 복원하는 일 또한 과제다. 트램을 불국사와 연결하고 태화강을 움직여라. 이것이 ‘태화강 경제’다. 그 물길 위에서 울산은 산업도시를 넘어 ‘체험의 도시’로 다시 태어난다. 기차에서 내려 수소 배를 타고, 수소 트램이 대중화 된 생태도시, 그 설레는 유토피아가 멀지 않았음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이 칼럼이 ‘가든 코리아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끝이다. 세계축제의 단원 ①산업제품관 ②한국순례길 ③수소산업 태화강은 공허한 망상이 아니다. 3년이면 충분한 ‘세계축제’ 계획은 2010년부터 준비하여 2022년에야 비로소 연구보고서를 만들고 정부에 제안할 수 있었다. 여행객들이 신라유적과 태화강 정감을 안고 다시 찾아올 꿈은 울산시민에게 맡겼다. 이것이 ‘울산 100년 먹거리’를 위한 대역사(大役事)의 서사다.

김종수 KIC연구그룹 고문

경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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