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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고] 삶에 격을 더하는 진천

쉼 없이 달려온 인수위원회 활동이 마무리되었다. 군수의 철학을 이해하고, 현장을 살피며, 담당 부서와 토론을 거쳐 공약을 완성하는 과정은 녹록지 않은 시간이었다. 다듬은 문장 하나에 군민의 하루와 진천의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기고] 삶에 격을 더하는 진천

기고

김현기 진천군수직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위원장

쉼 없이 달려온 인수위원회 활동이 마무리되었다. 군수의 철학을 이해하고, 현장을 살피며, 담당 부서와 토론을 거쳐 공약을 완성하는 과정은 녹록지 않은 시간이었다. 다듬은 문장 하나에 군민의 하루와 진천의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무엇을 할 것인가를 넘어, 왜 해야만 하는지, 그 결과가 우리 군민의 삶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꿀 것인지 쉼 없이 되물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전체 일흔 개의 공약 가운데 문화 복지 분야 공약은 마흔 개로 절반을 훌쩍 넘는다. 이는 김명식 군수가 문화·관광영역을 군민 행복의 중심축에 둔다는 방증이다.

문화는 축제와 공연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아이들이 즐겁게 예술을 배우고, 주민들이 동아리에서 재능을 발견하며, 어르신들이 집 근처에서 편안하게 문화를 누리는 일상이 문화의 품격이다. 시설을 늘리기보다 존재하는 공간을 잘 연결하고 우수한 콘텐츠와 전문 인력을 투입하여 서비스 품격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관광 역시 스쳐 가는 방문객 숫자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 농다리와 초평호, 역사와 자연, 마을을 하나로 엮어내야 한다. 찾아온 이들이 더 오래 머물고, 기꺼이 지갑을 열며, 다시 찾게 만들어야 한다. 관광은 문화와 체육, 교육을 아우르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주는 종합 산업이다.

체육은 건강을 넘어 도시의 역동적인 미래를 이끈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기반으로 기획하는 스포츠산업 엑스포는 군민 자부심을 고취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생활체육과 여가, 건강과 관광이 활발히 선순환하는 ‘체육 특별시 진천’의 청사진을 담았다.

복지는 시혜적인 지원을 넘어선다. 아이가 안전하게 자라고,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문화를 누리는 사회, 어르신들이 평생 살아온 동네에서 외롭지 않게 사시도록 도와야 한다. 수혜자를 보호 대상에 가두지 않고, 함께 참여하고, 성장하는 주체로 세우는 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복지의 참모습이다

보건은 사후 치료보다 사전 예방과 일상 속 관리에 방점을 둔다. 병이 나기 전에 미리 돌보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살피며 생애주기별 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질병 치료를 넘어 군민 모두 건강하게 살아갈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보건 정책의 핵심 과제다.

교육은 사람의 무한한 가능성을 일깨운다. 돌봄과 진로 탐색, 미래 기술과 독서를 융합하여 아이가 스스로 꿈을 찾게 이끌어야 한다. 배움은 학교 울타리를 넘어선다. 청년은 새로운 직업을 준비하고, 중장년은 변화에 적응하며, 신중년은 은퇴 이후 삶을 재설계해야 한다. 어르신들 또한 디지털 소외 없이 소통해야 한다. 배움을 멈추지 않는 이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배움이 이어지는 도시는 결코 늙지 않는다

인수위원회 활동은 막을 내렸지만, 공약 실천은 이제 시작이다.

문화로 일상의 품격을 높이고, 관광과 체육으로 활력을 깨우며, 따뜻한 돌봄으로 단 한사람의 존엄도 포기하지 않는 도시. 나아가 멈추지 않는 배움으로 군민 스스로 내일의 희망을 설계하는 곳, ‘격이 다른 진천’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다. 군민의 평범한 하루가 눈부신 자부심이 되는 내일, 그것이 바로 우리가 마주할 진천의 진짜 모습이다. 그 가슴 벅찬 여정이 이제 막 닻을 올렸다.

김현기 진천군수직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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