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중점 분야 데이터 체계화… 오는 6월 부산서 ‘데이터 챌린지’ 개최
한국기계연구원이 출연연 최초로 기계 연구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하고, 데이터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기계데이터 플랫폼’을 본격 가동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이 정부출연연구기관 최초로 기계 분야 연구데이터를 외부에 전격 공개하고, 데이터 수요자와 공급자를 매칭하는 ‘기계데이터 플랫폼’ 운영에 들어갔다.
이는 폐쇄적이었던 연구데이터를 산업계와 공유함으로써 AI 기반 기계산업의 DX(디지털 전환)를 가속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계연 DX전략연구단 데이터플랫폼연구팀이 구축한 ‘기계데이터 플랫폼(KIMM Data Platform)’은 연구 현장에서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체계화하여 연구자와 산업계가 AI 학습 및 연구개발에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공공 데이터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기계산업의 화두인 ‘피지컬 AI(Physical AI)’는 실제 기계의 물리적 거동을 AI가 학습하여 판단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그간 산업 현장에서는 AI 학습에 필수적인 고품질 기계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기계데이터는 단순히 결과 수치만으로는 가치가 낮으며, 실험 장비, 조건, 운용 환경 등 ‘맥락 정보(Context)’가 함께 제공될 때 비로소 AI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 된다. 기계연의 플랫폼은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데이터 생성 조건과 생산자 정보는 물론, 활용 방법이 담긴 ‘데이터 가이드북’을 함께 제공하여 실질적인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이번 데이터 공개는 기계연의 8대 중점육성 연구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됐다. 수소사회, AI로봇, 모빌리티, 바이오·의료, 첨단제조장비, 에너지기술, 환경 및 자원순환, 국방기술 등 주요 분야의 연구데이터를 체계화했으며, AI·DX, 가상공학플랫폼, 신뢰성평가, 나노융합 등 기반 기술과 연계해 활용도를 높였다.
기계연은 기계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데이터 챌린지를 오는 6월 25일 (목) 한국PHM학회와 공동으로 부산 웨스틴조선에서 개최한다.
플랫폼은 단순히 데이터를 내려받는 창구를 넘어, 특정 데이터가 필요한 기업(수요자)과 이를 보유한 연구원(공급자)을 연결해 공동연구와 기술협력으로 이어지는 협력 구조를 지향한다.
기계연은 향후 자동화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통해 양질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AI 활용 가능성이 높은 데이터를 중심으로 공개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선경호 기계연 데이터플랫폼연구팀장은 “이번 플랫폼 가동은 데이터 중심 연구체계로 전환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국가 차원의 피지컬 AI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AI-Ready 기계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계연은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오는 6월 25일(목) 부산 웨스틴조선에서 한국PHM학회와 공동으로 ‘기계데이터 플랫폼 활용 데이터 챌린지’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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