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한국투자증권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금융투자협회 신임 비상근부회장으로 선임됐다. 한국투자증권 대표 출신이 금투협 비상근부회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금융투자협회는 4일 2026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열고 김 대표를 비상근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5일부터 2028년 9월4일까지 2년이다.
한국투자증권과 금투협 비상근부회장직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유상호 전 대표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비상근부회장을 맡았고, 정일문 전 대표도 2023년 3월 비상근부회장에 선임됐다. 김 대표까지 부회장단에 합류하면서 한국투자증권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달아 업계를 대표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이번 인선은 한국투자증권이 증권업계 자기자본 1위로 올라선 시점과 맞물려 주목된다. 올해 6월 말 별도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13조1922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다.
자기자본은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기업금융(IB), 모험자본 공급 등 초대형 증권사의 사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이다. 금융당국이 생산적 금융과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주문하면서 자본력을 갖춘 대형 증권사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특히 IMA 운용과 기업금융 확대, 부동산 중심 자금의 생산적 분야 이동 등 증권업계와 당국이 조율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인선을 한국투자증권의 확대된 자본력과 업계 위상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김 신임 비상근부회장은 1969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한국투자증권에 합류한 뒤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채권운용, IB부문 그룹장, 개인고객그룹장 등을 거쳐 2024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PF와 IB, 리테일, 경영기획 등 주요 사업을 두루 경험한 만큼 증권업계 전반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데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투협 이사회에는 황성엽 회장과 김 대표,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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