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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금통위, "올해 성장률 2% 하회할 것…중동전쟁 영향"

반도체 수출 호조와 추경에도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공급 차질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예상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금통위는 10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금통위는...

금통위, "올해 성장률 2% 하회할 것…중동전쟁 영향"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을 두고 지난 2월 전망치(2.0%)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추경에도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공급 차질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예상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금통위는 10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금통위는 이날 금융통화위원 7명 전원의 찬성으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이번 금리 결정의 배경에 대해 "중동 전쟁으로 물가의 상방 압력과 성장의 하방 압력이 함께 증대되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중동 사태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사태의 추이와 파급 영향을 좀 더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물가상승률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상방 압력이 크게 확대되겠지만,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이 이를 일부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소비자물가·근원물가 상승률 모두 지난 2월 전망치(각각 2.2%, 2.1%)를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금통위는 "향후 물가 경로는 국제 유가와 환율 움직임, 정부 물가 안정 대책의 효과, 비용 상승의 파급 정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성장세가 약화되고 인플레이션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 전쟁발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 때문이다. 금통위는 "세계 시장은 중동사태의 전개양상, 주요국 통화·재정정책과 통상환경 변화, AI 투자 흐름 등에 영향 받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금통위는 최근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에 대해서도 진단했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 전쟁에 따른 미국 달러화 강세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으로 1500원대로 높아졌다가 미국·이란 간 임시휴전 이후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국내외 인플레이션 우려와 이에 따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로 급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은 정부의 거시 건전성 정책 강화 기조로 낮은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금통위는 "수도권 주택가격은 정부 대책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둔화되고 가격 상승 기대도 약화됐지만, 추세적 안정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 안정에 유의하며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통화정책은 중동 전쟁 등 대내외 여건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성장 흐름, 금융 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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