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일봉 차트.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21일 종가 기준 연고점에서 8~15% 주가가 올라야 지난 2월 기록한 연고점을 돌파할 수 있다. (자료=네이버)
올해 첫 어닝 시즌을 앞두고 은행지주 주가가 전고점을 돌파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신한금융지주는 23일 오후,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24일 오후에 각각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 컨센서스는 양호한 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 1조7866억원, 신한지주 1조5607억원, 하나금융지주 1조1553억원, 우리금융지주 8152억원 등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합산 순이익 규모는 5조31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7.9%(3889억원)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중동전쟁에 따른 금리 및 환율 상승으로 채권과 외환 부문에서 일부 손실이 예상되지만 증시 활황에 따른 계열 증권사의 수수료 증가 등 비이자이익이 이를 만회하고도 남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중금리 상승과 기업대출 증가가 은행의 NIM(순이자마진) 개선을 이끌 것이란 전망도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다만, 금융지주의 주주환원 지표로 활용되는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전 분기에 비해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금리 및 환율 상승, 바젤3 경과규정 적용 등은 CET1 감소 요인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최정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다시 하락 중이고, 2분기에는 해외지분법주식 이익잉여금 RWA 배제 추진 등의 상승 요인도 있다”며 “1분기 CET1 비율 하락이 일시적 요인일 공산이 크다”고 예상했다.
은행지주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이끈 최근의 코스피 상승 흐름에 금융주가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주 코스피 지수 6000 재돌파에도 불구하고 4대 금융지주 주가는 중동전쟁 발발 전 2월 찍었던 연 고점 대비 8~15%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중동 사태가 빠르게 안정화되지 않을 경우 은행주의 방어적 매력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어떤 시나리오 하에서도 은행주의 중장기 상승 가능성을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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