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미래전략산업 생태계 구축 및 성장을 위한 대규모 금융지원 협약 체결
-여신 한도 선제 설정 통한 생산적 금융 구현 및 자금 집행 신속성·예측성 제고
지난 3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정진완 우리은행장(우측), 김민철 두산 사장(좌측)이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우리은행
[뉴스로드] 우리은행과 두산그룹이 에너지·스마트머신·반도체 및 첨단소재 등 국가 핵심 미래전략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대규모 금융 협력에 나선다. 100년을 훌쩍 넘긴 양대 ‘백년기업’이 미래 100년을 위한 동반 성장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두산그룹(대표이사 김민철)과 ‘국가 미래전략산업 생태계 구축 및 성장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진완 우리은행장과 김민철 ㈜두산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측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시설투자 △수출입 금융 △해외투자 △협력업체 상생금융 등 생산적 금융 전 영역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에너지, 스마트머신, 반도체 및 첨단소재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두산그룹의 투자 확대를 뒷받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협력은 우리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생산적·포용 금융 정책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우리은행은 두산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전략산업 분야 기업금융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우리 산업과 금융의 역사를 함께 써온 대표적 장수기업이다. 1896년 박승직상점을 모태로 출범한 두산그룹은 올해 창립 130주년을 맞았고, 1899년 대한천일은행으로 출발한 우리은행은 창립 127주년을 맞았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백년기업 두 곳이 손을 잡고 미래 성장 기반을 함께 구축한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금융거래를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는 해석이 나온다.
우리은행은 두산그룹의 중장기 투자 계획에 맞춰 여신 지원 한도를 사전에 설정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투자에 필요한 자금 집행의 신속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이 자금 조달 불확실성을 줄인 상태에서 기술 개발과 생산시설 확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은행권 안팎에서는 이번 사례가 우리금융이 내세운 ‘생산적 금융’의 실질적 구현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우리은행 대기업영업전략부 노용필 부장은 “두산그룹은 에너지, 스마트머신, 반도체 및 첨단소재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국가대표 기업”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단순 금융지원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전략산업 생태계 성장을 함께 이끄는 전략적 파트너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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