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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금융 입문 빨라졌다"…2030 투자 열풍

투자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다. 투자자 가운데 약 29.4%는 투자 과정에서 AI를 자주 활용한다고 답했으며, 주로 뉴스나 정보 요약, 시장 트렌드 파악 등 정보 탐색 단계에서 활용하는...

"금융 입문 빨라졌다"…2030 투자 열풍

광주·전남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최근 금융 투자가 생활 속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으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낮은 예금 금리와 물가 상승 속에서 자산을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 금융 투자에 눈을 돌리는 사람이 늘어난 모습이다. /게티이미지뱅크

광주·전남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최근 금융 투자가 생활 속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으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낮은 예금 금리와 물가 상승 속에서 자산을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 금융 투자에 눈을 돌리는 사람이 늘어난 모습이다.

직장인 이유정(34·여)씨는 "예전에는 적금 위주로 돈을 모았지만 금리가 낮다 보니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요즘은 주식이나 ETF 등 다양한 상품을 살펴보며 자산을 늘릴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성훈(24)씨도 "SNS에서 또래들이 투자로 수익을 냈다는 이야기를 자주 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투자에 관심이 생겼다"며 "처음에는 소액으로 해외주식과 ETF에 투자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금융 투자가 대중화되면서 투자 시작 시점도 점차 빨라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는 이전 세대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투자에 입문하는 특징을 보였다.

15일 오픈서베이가 최근 발표한 ‘금융 투자 트렌드 리포트 2026’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금융 투자 상품을 거래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83.1%에 달했다. 특히 남성이 88.1%로 여성(77.9%)보다 높았고, 연령별로는 30대(90.7%)와 40대(88.8%)에서 투자 경험률이 두드러졌다. 주요 원인으로는 낮은 예금 금리와 월급만으로는 자산을 늘리기 어렵다는 인식이 꼽혔다.

투자 상품 가운데서는 국내주식 거래 비율이 65.3%로 가장 높았고 해외주식(42.1%), 국내 ETF(31.6%), 해외 ETF(24.8%) 등이 뒤를 이었다. 20대는 해외주식과 ETF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30대는 암호화폐 투자 경험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특징을 보였다.

투자 정보를 얻는 방식에서도 세대 차이가 나타났다. 2030세대는 유튜브와 SNS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투자 정보를 접하는 비율이 높은 반면 50대 이상은 뉴스나 경제 이슈를 중심으로 투자 판단을 하는 경향이 강했다.

투자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다. 투자자 가운데 약 29.4%는 투자 과정에서 AI를 자주 활용한다고 답했으며, 주로 뉴스나 정보 요약, 시장 트렌드 파악 등 정보 탐색 단계에서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AI 활용이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인식이나 결과에 대한 신뢰도는 아직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에 대한 심리 역시 세대별 차이를 보였다. ‘나만 투자 기회를 놓치는 것 같다’는 불안감에 동의한 비율은 30대가 약 69%, 20대가 약 64%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젊은 층에서 이른바 ‘포모(FOMO)’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향후 자산 형성 방식에서도 금융 투자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사에서 향후 10년 내 자산 규모를 결정지을 투자처로 금융상품을 선택한 비율은 78.2%로 부동산보다 높게 나타났다. 금융 투자가 진입장벽이 낮고 현금화가 쉽다는 점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 투자가 더 이상 일부 투자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생활 속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투자 참여가 확대되면서 금융 투자 시장의 흐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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