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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금속(희토류 등) 테마가 21일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원자재 확보 경쟁이 재점화되면서 관련 종목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정책 변화 가능성과 미·중 갈등 장기화 우려가 겹치면서 전략자산 성격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강한 탄력을 보이는 종목은 그린리소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그린리소스는 이날 오후 3시14분 현재 11.42% 상승한 2만 3900원에 거래 중이다. 희토류 정제 및 소재 기술 기대감이 반영되며 단기 수급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그린리소스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의 핵심 소재인 내식성·내플라즈마성 코팅 기술을 앞세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위드엘씨 합병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그린리소스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에서 기술 자립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린리소스의 핵심 경쟁력은 PVD(물리적 기상 증착) 방식의 초고밀도 코팅 기술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내에서 장비 부품은 플라즈마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쉽게 오염되거나 부식된다. 독자적인 코팅 기술을 적용해 부품의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한편, 오염된 부품을 세정하고 재코팅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사의 제조 공정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희토류 소재 및 코팅 기술 관련 지식재산권을 다수 보유한 점도 회사의 중요한 자산이다.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공정 내 부품 교체 주기를 늘리고 제조 원가를 절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사의 신뢰를 얻고 있다. 소재 국산화 흐름 속에서 그린리소스의 고도화된 코팅 기술은 반도체 미세 공정의 필수 요소로 평가받는다.
그린리소스는 기존 코팅 사업을 넘어 에너지 신소재 분야로의 외연 확장도 준비 중이다. 자회사 래티스를 통해 2028년까지 초전도 선재 양산 체제를 구축하여 신규 산업에 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고도의 소재 응용 기술을 초전도 분야에 접목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쎄노텍 역시 10%대 급등세를 보이며 세라믹 소재 기반 희토류 활용 기대감이 부각된다. 대형주에서는 POSCO홀딩스가 7.70% 상승한 41만 9500원에 거래 중이며, 리튬·니켈 등 2차전지 원료 확보 전략과 함께 희귀금속 밸류체인 확장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중형주에서는 LS에코에너지, 대원화성, 현대비앤지스틸이 나란히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 전력 인프라 및 소재 사업과 희귀금속 활용 가능성이 연결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노바텍은 자성소재 기반 희토류 활용 기대감으로 상승 흐름에 동참하고 있으며, EG와 동국알앤에스 역시 원료 및 소재 공급망 관련 수혜 기대가 반영된다.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대표주로서 안정적인 흐름 속에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테마 내 방어적 성격을 보인다.
반면 일부 종목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유니온과 유니온머티리얼은 희토류 자석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지만 단기 급등 이후 숨 고르기 양상이 나타난다.
엔젯과 티플랙스 역시 소재·장비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수급 부담이 반영되며 조정을 받고 있다. 삼화전자는 전자부품 수요 둔화 우려가 일부 반영되며 약세를 보이고, 제이에스링크는 6.84% 하락한 4만 85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희귀금속 테마의 구조적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방산, 반도체 등 첨단 산업 전반에서 희토류 및 희귀금속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정 국가에 공급이 집중된 구조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할 때마다 가격 변동성과 함께 관련 기업 주가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만 종목별로 실적 기반이 뚜렷한 기업과 단순 테마 편승 종목 간 차별화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POSCO홀딩스, 고려아연처럼 실제 원자재 확보 및 가공 능력을 갖춘 기업은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유효하지만, 일부 중소형주는 수급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
증권 전문가는 “희귀금속은 단순 테마가 아니라 국가 전략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상승 사이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단기 급등 구간에서는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하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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