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모델 한국 벤처 생태계 안착 방안 논의
필리조선소·엔비디아 방문…국가전략기술 지원 의지
금융위원회 CI. 사진=금융위원회
[비즈월드]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조선·방산부터 인공지능(AI)·벤처까지 미래 산업 전반에 걸친 금융 지원 방안을 점검하기 위해 미국을 찾았다.
금융위원회는 권대영 부위원장이 조선·방산 등 국가전략기술 현황 점검과 벤처·스타트업 해외 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26일부터 5월 1일까지 미국 뉴욕·필라델피아와 실리콘밸리를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첫 일정으로 무역보험공사, 한국투자공사, 국민연금 등 뉴욕 진출 공공·유관기관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미국 인공지능(AI) 현황, AI로 인한 노동시장 영향, 방산 수출금융 지원방안, 희토류 등 전략자원 확보방안, 중동 상황 점검 등을 논의했다.
권 부위원장은 "미국에 진출한 공공·유관기관 대표들이 한국 금융회사들의 미국시장 진출이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27일에는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과 함께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현장을 살폈다.
권 부위원장은 "기술패권 전쟁이 경제와 산업, 안보까지 좌우하는 시대인 만큼 조선·방산 등 국가전략기술 지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가 됐다"며 "정부는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4월 28일 실리콘밸리로 이동한 권 부위원장은 IBK 창공 실리콘밸리 센터에서 현지 스타트업 4개사와 벤처캐피털(VC) 2곳 대표들과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실리콘밸리가 세계적 스타트업 성공의 중심지로 자리잡은 배경으로 대기업·대학·창업자·투자자·전문서비스 기관 간 소통 플랫폼과 글로벌 네트워크 효과를 꼽았다.
권 부위원장은 "실리콘밸리 모델이 한국 벤처 생태계 DNA로 내재화·체계화되길 바란다"며 "금융위도 모험자금 공급을 확대하고 기업 성장 단계별 자금 지원을 촘촘히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를 방문해 인공지능(AI)·6G·양자·디지털 헬스 등 신기술 개발 동향을 청취했다.
29일에는 박 회장과 함께 엔비디아(NVIDIA) 본사를 찾아 전략사업부문 담당 임원과 피지컬 AI 부문 수석연구원을 면담했다.
이들은 피지컬 AI·자율주행 기술 개발 동향과 함께 소버린 AI·K-엔비디아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 한국 AI 발전 전망 등을 논의했다.
같은 날 실리콘밸리 Plug&Play Tech Center에서 열린 KDB 넥스트라운드에도 참석했다.
넥스트라운드는 2016년 8월 출범 이후 총 880회 라운드를 개최해 9조2000억원 자금 조달을 지원한 국내 최대 벤처 플랫폼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스타트업 9개사가 한국·미국 VC 300여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기업설명회(IR)를 실시했다.
권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아이디어와 열정이 사업화되고 금융이 실물을 이끌 수 있도록 '기술의 금융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한국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실리콘밸리의 투자 원칙과 문화가 한국 시장에도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김혜민 기자 / hm113@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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