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원, 포항서 한마음 운동회 개최…장병·주민 등 150여 명 함께 어울려
▲ 14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장애인복지시설 은혜원이 장애인과 시설 종사자, 해병대 장병, 자원봉사자, 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마음 운동회’를 개최하고 있다. 독자 제공
장애인과 해병대 장병, 지역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체육활동을 즐기며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주시 강동면에 위치한 장애인복지시설 은혜원은 14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장애인과 시설 종사자, 해병대 장병, 자원봉사자, 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마음 운동회’를 개최했다.
이번 운동회는 평소 외부 활동과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체육활동과 여가생활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특히 해병대 제1사단 교육훈련단 장병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장애인들의 안전한 이동과 경기 참여를 도우면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 14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장애인복지시설 은혜원이 장애인과 시설 종사자, 해병대 장병, 자원봉사자, 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마음 운동회’를 개최하고 있다. 독자 제공
장병들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체육관 행사 준비에 나섰으며, 이동에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의 손을 잡고 경기장 곳곳을 함께 다녔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참가자들의 안전을 살피고 응원과 격려를 보내며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장애인과 장병들이 함께 경기에 참여하고 서로를 응원하면서 운동회는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소통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행사에 참여한 강정남 씨는 “오늘 군인 아저씨가 손을 잡아줬다. 친구들과 함께 운동회를 하니 너무 재미있고 행복하다”며 “맛있는 짜장면과 탕수육도 먹을 것”이라고 즐거워했다.
은혜원은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이 함께 생활하는 시설이다. 혼자 이동하기 어렵거나 타인의 도움이 있어야 외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이용인들도 있어 안전한 여가활동을 위한 지원이 중요하다.
이번 운동회에서도 해병대 장병들의 자원봉사는 장애인들이 보다 편안하게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했다.
행사를 준비한 이향숙 은혜원 팀장은 “은혜원에는 혼자 이동하기 어려운 분도 있고, 누군가의 손을 잡아야 마음 편히 웃을 수 있는 분도 있다”며 “운동회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서로 마음을 나누고 세상과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느끼는 특별한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애인들과 함께하며 안전한 행사 진행을 도운 해병대 장병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 14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장애인복지시설 은혜원이 장애인과 시설 종사자, 해병대 장병, 자원봉사자,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한마음 운동회’를 개최했다. 독자 제공
손대호 은혜원 원장은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을 뒤로하고 청명한 가을날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장애인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들의 체육활동 기회를 넓히는 동시에 군 장병과 지역 주민들이 장애인들의 일상을 이해하고 교류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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