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군산조선소 매각은 먹튀”…전북도의회 ‘공개 비판’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매각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군산조선소 매각은 먹튀”…전북도의회 ‘공개 비판’

[앵커]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매각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수도 계약에 따라 올 연말 소유권이 신생 업체에 넘어갈 예정인데, 전북도의회가 공개 비판에 나서며 경계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태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방선거를 전후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속전속결로 이뤄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양수도 계약.

민선 9기 시작과 함께 전북도의회 안에서 공개적인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동구/전북도의회 경제산업건설위원장 : "현대중공업, 제가 우리 도민들 분위기를 그대로 이야기한다면 먹튀를 했다는 겁니다. 그들이 재가동할 때 우리한테 뭐라고 하고 지원받았습니까? 건조까지 이야기했어요. 블록(생산)으로 끝난다고 안 했어요."]

신생 업체로 군산조선소 인수에 나선 제이오션중공업 관계사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습니다.

주변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는 설명인데,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던집니다.

[김동구/전북도의회 경제산업건설위원장 :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그다음에 HJ중공업, 신용등급이 상당히 낮아요. 좋은 건 아니에요. 지역에선 상당히 우려합니다."]

과거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인 '에디슨모터스' 빚보증을 잘못 섰다가 50억 원을 날린 사례를 상기시키며, 재정 투입 요청에,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졌습니다.

[서난이/전북도의회 경제산업건설위원 : "에디슨모터스도 경영실패, 결과적으로 도민 세금이 낭비되면서 먹튀 논란이 있었어요. 제이오션중공업 관련해서는 정말 내부적으로 잘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먹튀를 해도 대응하기 어려운 행정의 한계를 지적하며, 더는 같은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난이/전북도의회 경제산업건설위원 : "(현대중공업에) 600억 (원) 넘는 예산을 3년 내내 지급하고, 이렇게 손 털고 나가도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잖아요."]

전북도는 군산조선소 양수도 관련, 재정 지원 요청을 받은 사실은 없지만, 여러 우려가 있는 만큼 앞으로 관련 정보를 의회와 공유해 투명하게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