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연일 대남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것에 맞서 우리 군도 비례적인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위협에 상응하는 조치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짚어봤습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대남확성기방송에 상응할 비례조치로는 대북확성기가 우선 거론됩니다.
군이 보유한 고정식 대북확성기는 모두 20여 대로 지난해 8월 철거해 보관 중입니다.
이를 다시 설치해 맞대응할 수 있지만, 시간이 걸릴 수 있어 10여 대의 이동식 확성기를 먼저 투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정빛나 / 국방부 대변인 : 만약 북한이 뭔가를 한다면 우리도 당연히 비례적 조치가 있어야 되지 않나, 라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
확성기에 확성기로 맞불을 놓는 게 가장 상징적인 비례조치지만, 그렇다고 비례조치의 전부는 아닙니다.
이보다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도 있지만, 접경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불편을 고려해 다른 수단을 사용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대북 심리전 라디오 방송인 '자유의 소리' 방송 등을 재개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는 것도 그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장도영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의 대응책은 유엔사와 공동 조사를 통해서 합당하고 실효적인 조치를 해 나갈 것입니다.]
확성기와는 별도로 북한이 '전술적 타격수단'을 휴전선 일대에 증강 배치할 경우 우리 군 역시 훈련과 무기체계를 끌어올리며 대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봉영식 / 연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 (YTN 출연) : 군사분계선 남쪽 우리가 관할하는 지역에서 또다시 굉장히 전격적인 도발. 그래서 쌍방이 인명피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남남분열이 일어나게 되겠죠.]
군 당국은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대화를 촉구하고 있지만, 북한의 위협이 해소되기 전까지 접경지역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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