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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힘, 윤리위 가동에 계파간 정면충돌 비화 조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전날(6일) 6·3 지방선거 당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지원한 의원 등에 대한 징계 심의에 착수하면서 계파간 정면 충돌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힘, 윤리위 가동에 계파간 정면충돌 비화 조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전날(6일) 6·3 지방선거 당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지원한 의원 등에 대한 징계 심의에 착수하면서 계파간 정면 충돌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장 대표가 해당 행위에 대한 처분을 명분으로 징계 카드를 꺼내든 데 이어 '영구 복당 금지'까지 거론하자, 선거 패배 책임론을 앞세워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해온 반(反)장동혁측에서 강력한 반발의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윤리위에 접수된 징계 요청서는 무소속 한 의원을 도왔던 의원들 외에도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던 개혁성향 모임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을 겨냥한 것 등 사람이 아닌 징계 심의 대상 행위를 기준으로 총 60여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해 정점식 원내대표는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윤리위가 어떤 결정을 내리지도 않은 걸로 안다"며 "징계는 징계 절차 개시 여부와 대상자와 범위, 징계 수위가 많은 당원과 우리 의원들,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정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리위에서도 그런 징계가 이뤄질 걸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당내 초·재선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이날 "장 대표가 주도하는 징계를 통한 뺄셈 정치는 정적 제거, 정치 생명 연장을 위한 것에 불과하다"며 "다수 국민의 인식에 반하는 행위를 지속할 시에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임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조찬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주도한 징계를 통한 뺄셈 정치는 이미 지난 지방선거 전에 사법부의 판결로 그 효력을 잃었다"며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으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노선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공포정치, 징계정치에 반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지난 3월 '당대표는 책임과 권한이 있다'고 말했는데, 권한이 있는 만큼 지방선거 참패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는 게 저희 입장"이라며 "언로를 막고 징계로 대응한다면 국민과 의원, 당원들이 당연히 반대할 것이기 때문에 수긍하기 힘들다"고 했다.

친한(한동훈)계 박정훈 의원은 CBS라디오에 출연, "장 대표의 해당 행위는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다. 계엄을 옹호했고, 한동훈 의원을 제명했고, 명분 없이 미국을 다녀왔고, 다수 생각과 다르게 재선거를 주장했다. 장 대표는 우리 당에서 정치하면 안 된다"고 맹비난했다.

윤리위는 전날 2시간 동안 비공개 회의를 열었으나 결론 없이 징계 요구안을 살펴보는 작업만 진행했다.

윤리위의 다음 심사 일정은 미정인 상태다. 징계 대상도 현역 의원 20~30명 전원을 대상으로 삼기보다, 당헌당규 위배가 명확한 '무소속 후보 지원' 등 사유가 있는 경우로 압축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장 대표는 윤리위가 시작된 전날 비공개 최고위에서 "심각한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당헌·당규를 개정해서라도 복당을 영구 금지해야 한다"고 발언해 당내 파장을 일으켰으나, 장 대표측에서는 일부 기초의원들이 지방의회 의장 선출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결탁했다는 의혹을 언급하면서 나온 발언이라면서 진화했다.  김응삼기자 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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