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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힘 “골프 회동 李, 재판 피하려고 개헌 하기 위해 의원 포섭”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야당 의원들의 잇따른 골프 회동을 두고 개헌을 염두에 둔 행보라며 비판했다. 특히 개헌에 찬성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우호 세력을 확보하려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국힘 “골프 회동 李, 재판 피하려고 개헌 하기 위해 의원 포섭”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골프 친 국힘 김태호 “개헌 논의 해야”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야당 의원들의 잇따른 골프 회동을 두고 개헌을 염두에 둔 행보라며 비판했다. 특히 개헌에 찬성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우호 세력을 확보하려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의 골프 회동과 관련해 “국민의힘 의원 중 개헌에 찬성하는 일부 의원들을 포섭하려는 꼼수”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전날 “4년 중임 내지 연임 개헌이 공약이자 지금까지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개헌 논의가 민생과 상관없이 이 대통령 본인의 방탄을 위해 악용되고 있다”며 “국민들도 이 대통령 본인 재판 지우기 꼼수를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개헌 추진을 두고 “이 대통령이 추진하는 것은 연임이 가능한 개헌을 통해 본인의 퇴임 후 재판을 피하려는 빌드업 과정”이라고 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과 잇따라 골프를 함께했다. 지난 6월에는 국민의힘 주호영·박덕흠 의원 등과 골프를 쳤고, 지난달 초에는 국민의힘 경남 4선 김태호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과 라운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헌에 찬성하거나 당내 개헌특위에서 활동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골프 회동을 제안한 사실도 알려졌다. 신성범·최형두 의원 등이 이 대통령 측의 제안을 받았지만 일정 등의 이유로 실제 만남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언론에 보도된 대통령 골프 관련, 저도 연락을 받았지만, 지역구 일정 때문에 응하지 못했다”면서 “개헌은 여야 정당 간의 공식적인 협상을 통해 이뤄져야 하는 것이지, 개별 의원들을 만난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반면 김태호 의원은 이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을 계기로 여야 간 개헌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비록 우연한 계기가 개헌 논의를 촉발한 상황이지만, 이제라도 여야 정당 간에 진정성 있는 개헌 논의가 시작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과 만났을 당시 개헌 문제를 자신이 먼저 꺼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87년 체제 극복을 위한 개헌은 제가 늘 생각해왔던 절실한 화두였고, 이번에 이 대통령과 만남 때 제가 자연스럽게 문제를 제기했고 이 대통령이 공감을 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개헌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이 대통령의 선제적인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개헌 논의가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이 대통령이 직접 연임 불추진 선언을 해야 한다”면서 “대통령도 밝혔듯이 필요하면 임기 단축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승자 독식과 정치 양극화 극복을 위해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하는 분권형 개헌이 돼야 한다”며 “개헌은 반드시 여야 합의로 투명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앞서 이 대통령과 골프를 함께한 뒤 이 대통령이 자신의 분권형 개헌 제안에 대해 ‘임기 단축을 해서라도 개헌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언론에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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