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총 14곳으로 확정됐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3 국회의원 재보선은 총 14곳에서 치러진다. 울산 남구갑을 비롯해 부산 북구갑, 대구 달성군, 인천 연수갑, 인천 계양을, 광주 광산을, 경기 안산갑, 경기 평택을, 경기 하남갑, 충남 공주·부여·청양, 충남 아산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을, 제주 서귀포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들 다수가 광역단체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으면서 재보선 지역이 대거 늘어 '미니 총선'급 규모가 됐다.
국민의힘은 울산 남갑에 김태규 현 당협위원장을 단수 추천함으로써 3일 현재까지 이 곳은 더불어민주당 전태진, 국민의힘 김태규, 새로운미래 이미영 후보 등 3파전이다.
민주당은 일찍감치 영입 인재 1호로 전태진 변호사를 전략 공천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울산은 산업·도시가 노후화되고, 젊은이들이 빠져나가 지난10년 동안 8만명의 인구가 감소했다"며 "다시 활기 넘치는 울산, 청년들이 돌아오는 울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민주당 인재 영입 제1호로서 울산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적임자로 무거운 책임을 부여받았다"며 "산업 재구조화, 도시 재생, 청년이 떠나지않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부 예산을 충실히 확보하고, 울산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일 공천 접수를 한 지 하루만에 신청자 전원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을 실시해 '속전속결'로 단수 추천을 발표했다.
박덕흠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류 심사와 면접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경선 및 단수 추천 지역을 결정했다"며 "공정한 기준 아래 당선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태규 후보는 공천 직후 "정권 독주를 견제하고 어려운 민생을 살피는 일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남갑에는 김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이정훈 남구 의원, 김준교 AI 스타트업 연구소장, 최건 변호사 등 4명이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위원장이 단수 추천됐다.
이번 재보선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광재 전 강원지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대권 잠룡들이 잇달아 출사표를 던져 여야 대표와 잠룡들의 명운을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물론 여야의 잠재적 대권주자들의 정치적 진로가 선거 결과에 따라 저마다 갈릴 수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재보궐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격전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등에서의 성적표가 향후 차기 대권 구도를 가늠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부산 북구갑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전략공천했고, 국민의힘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영풍 전 KBS 기자의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 평택을은 이번 재보선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개혁신당 조국 대표가 출마해 이 곳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느냐가 향후 정치적 입지를 가늠할 시험대가 된다.
인천 연수갑은 송영길 전 대표의 정치 복귀 무대로 주목된다. 당선될 경우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 내 권력 구도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응삼기자 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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