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88.5% 재산 늘어…주식 10억 이상 14명
임지희
기자
2026-03-26 09:52:21
사진=뉴스1
지난해 국회의원 10명 중 9명꼴로 재산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보유액이 10억원 이상인 의원도 14명이나 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26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국회의원 287명 가운데 88.5%는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증액 규모별로는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 158명(62.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00만원 미만 증가가 33명(13.0%),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30명(11.8%),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20명(7.9%), 10억원 이상 13명(5.1%) 순이었다.
재산 증가액이 가장 많은 의원은 삼성전자 출신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으로 56억8000만원 늘었다. 이어 윤상현(40억7000만원), 박충권(33억2000만원), 김은혜(20억4000만원), 이헌승(19억5000만원), 나경원(19억4000만원), 서명옥(15억4000만원) 순이었다. 본인이나 배우자, 자녀 및 부모 등 가족이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국회의원은 44명에 달했다. 반면 재산이 이전보다 줄어든 국회의원은 33명(11.5%)에 그쳤다.
주식 보유액인 10억원 이상인 의원은 14명으로 11명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나타났다. 1위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으로 자신과 배우자 등 가족 명의의 주식으로 총 1143억3093만원을 신고했다. 대부분은 그가 설립한 안랩 주식(186만주·1117억8000만원)이 차지했다. 2위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139억 3778만원), 3위는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111억 8651만원), 4위는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103억 3855만원) 순이었다.
국회의원 50명은 서울 강남 3구에 주택이나 주택·상가 복합건물, 오피스텔 등 부동산을 갖고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4명, 국민의힘 의원 33명, 개혁신당 의원 1명, 무소속 의원 2명 등이다. 3주택 이상을 지닌 국회의원 7명 중 6명은 국민의힘 소속이었다. 최수진 의원이 7채(오피스텔 3채 포함), 장동혁 대표가 6채, 김종양 의원이 4채(오피스텔 1채), 박충권 의원이 4채(오피스텔 2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임지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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