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 연합뉴스
광주 남구의 숙원 사업인 '국회도서관 광주관' 유치를 둘러싸고 남구청과 지역 주민 단체 간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국회도서관 분관 유치…남구청-주민단체 충돌
'국회도서관 광주관 남구 구 보훈병원부지 유치추진위원회'(이하 유치위)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남광주시 남구청이 15일 개최하는 '국회도서관 분관 건립 유치를 위한 주민의견수렴 토론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유치위는 이번 토론회가 사전 동의 없이 개최 3일 전에야 공지된 점을 지적하며, 이를 "일방적인 밀어붙이기 행정"이자 "전형적인 밀실행정"이라고 규탄했다.
패널 구성 편향…"특정 후보지 일방 홍보 우려"
특히 유치위는 토론회 패널 구성의 편향성을 문제 삼았다.
유치위에 따르면 이명규 광주대 석좌교수(좌장)를 비롯해 김대일 광주대 교수(주제발표), 강필서 광주건축사회 회장(지정토론), 김동기 광주대 총동문회장 겸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부회장(지정토론) 등 참석자 대부분은 평소 남구청과 인연이 깊은 인사들로 채워졌다.
유치위는 이들이 남구청이 후보지로 내세우는 송암공원에 유리한 주장을 일방적으로 펼치고, 이를 주민 의견으로 포장해 홍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
참석자 동원 의혹에 인원 제한…"구민 총의 모아야"
토론회 참석자 동원 논란도 일고 있다. 유치위는 남구청이 지난 12일 작성한 '주민의견수렴 토론회 개최 계획 보고서'를 근거로, 남구청이 주민자치과와 관내 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참석자 명단 제출을 협조 요청하며 인원 동원을 독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150여명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남구청 대회의실에서 행사를 열면서도 참석 대상을 80여명으로 제한한 것에 대해서도 "80여 명만 앉혀놓고 남구청의 논리를 일방적으로 주입시켜 홍보 요원으로 내세우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끝으로 유치위는 "남구청은 지금이라도 토론회 추진을 중단하고 입장을 균형있게 다룰 토론회를 열어야 한다"며 "국회도서관 광주관 남구 유치는 남구청만의 전유물이 아닌 만큼 남구민의 총의를 모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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