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이 24일 민선 9기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중구 울산경상좌도병영성 현장을 찾아 김상육 중구 부구청장, 전경술 울산시 문화관광체육국장으로부터 병영성 복원 보수정비 현황을 보고받고 이를 활용한 관광자원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민선9기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16일부터 실국별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가운데,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의 24일 현장 방문은 단순한 인수위 일정이라기보다 대형 국제행사, 생활복지 인프라, 역사문화 관광자원화 사업을 시민 관점에서 재정비하는 성격이 짙다.
울산시립아이돌봄센터는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복지 인프라다. 현재 현장 방문 대상인 송정센터는 북구 송정6길 5에 위치해 있으며, 지상 2층, 연면적 215㎡ 규모다. 주요 시설은 사무실, 돌봄교실, 수면실, 놀이실, 화장실 등으로 구성됐다.
이용 대상은 긴급 돌봄이 필요한 0세부터 12세 이하 아동이다. 정원은 25명이며, 시간당 최대 이용 인원을 기준으로 1일 4시간, 월 최대 48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연중무휴 24시간이며, 이용 2시간 전까지 사전 예약하면 된다. 이용료는 시간당 1,000원이다.
종사자는 센터장 겸임 1명, 부센터장 1명, 돌봄교사 10명 등 총 11명이다. 송정센터는 올해 3월 18일부터 4월 29일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4월 30일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이용 현황을 보면 울산시립아이돌봄 전체 이용자는 2025년 6,790명, 2026년 6월 19일 기준 3,454명으로 나타났다. 송정센터는 개소 이후 672명이 이용했다.
기대효과는 분명하다. 공공돌봄 인프라 확충을 통해 야간과 주말, 긴급 상황에도 이용 가능한 상시 돌봄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양육 부담을 줄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
울산 병영성 복원·정비 및 관광자원화 사업은 역사문화 자산을 지역 활력으로 연결하는 과제다. 병영성은 1987년 7월 18일 지정된 국가유산으로, 경상좌도 병영성 사적이다. 전체 규모는 7만2,828㎡, 212필지이며, 지정구역 6만5,150㎡와 보호구역 7,678㎡로 구성돼 있다.
사업은 크게 활용사업과 복원·정비사업으로 나뉜다. 활용사업은 국가유산 야행사업 등 야간특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복원·정비사업은 문화유산 보호구역 토지 매입과 병영성 보수정비가 핵심이며, 1998년부터 2030년까지 32년간 추진된다. 이 가운데 1998년부터 2008년까지는 울산시가, 2009년부터 2030년까지는 중구가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복원·정비 총사업비는 595억9,100만 원이다. 이 중 국비가 406억6,900만원, 시비가 189억2,200만 원이다.
추진 현황을 보면 2020년 병영성 종합정비계획을 다시 수립했고, 2021년에는 서문 복원 고증기본계획 용역과 서문지 잔여구간 발굴 및 실시설계를 진행했다. 2022년에는 동문지 구간 정밀설계와 북동성벽 해자 발굴조사,
2023년에는 서남구간 발굴조사와 서문지 남측 잔여구간 성벽 정비가 이뤄졌다. 2024년에는 북문지 정비와 동문지·성벽 정비가 이어졌고, 2025년에는 서문 복원 공사와 동문지·성벽 정비가 진행됐다. 2026년에는 예초사업과 토지 매입이 예정돼 있다. 현재 공정률은 66%다.
그러나 병영성 복원에는 구조적 한계도 있다. 병영성 유구 일부와 공해지의 도시화, 동문지 주변 항공법상 제한 등으로 원형 복원이 쉽지 않다. 이에 따라 부지 매입 후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허용 높이 내에서 축소 복원하거나 성곽 윤곽 연출 방식으로 대체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병영성 사업의 기대효과는 문화유산 원형과 가치 보존,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정체성 강화, 공공성 확대 등으로 요약된다. 조선시대 울산의 문화유산을 복원해 후세에 전승할 기반을 마련하고,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주민 참여를 확대해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주변 경관 개선과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김상욱 당선인의 이날 3개 현장 방문은 민선 9기 울산시정이 어떤 사업을 중점적으로 손볼지를 보여준다.
국제정원박람회는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대형 프로젝트이지만, 재정 투입과 환경 리스크, 행사 이후 활용성을 함께 따져야 한다. 아이돌봄센터는 시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복지 사업으로, 운영 내실과 접근성이 관건이다. 병영성 복원은 문화재 보존을 넘어 관광자원화와 주민 상생을 함께 설계해야 성공할 수 있다. 박인섭기자 inseob8425@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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