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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제유가, 미국과 이란간 종전협상 좌초 위기감 등 영향 상승-WTI 2%대 올...

네타냐후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물질을 어떻게 제거할 것이냐는 질문에 "들어가서 갖고 오면 된다(You go in, and you take it out)"고 말해 특수 부대를 동원한 제한적인 지상전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유가, 미국과 이란간 종전협상 좌초 위기감 등 영향 상승-WTI 2%대 올...

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석유 굴착기와 펌프 잭의 모습. /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간 종전협상 좌초 위기감이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물 가격은  2.8%(2.65달러) 오른 배럴당 98.07달러로 마감됐다. WTI 선물은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은 전장보다 2.9%(2.92달러) 상승한  배럴당 104.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간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이 간신히 유지되고 있다고 밝히며 이란전쟁 종전협상이 살얼음을 걷는 듯한 양상을 보이자 글로벌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현재 휴전 상태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약하다"면서 이란이 제안한 종전안은 "쓰레기"라고 단언했다.

그는 "현재 휴전은 대규모 연명장치(massive life support)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의사가 들어와 ‘선생님, 당신의 사랑하는 이가 생존할 가능성은 약 1%입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중단된 '해방 프로젝트'(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의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을 부추겨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을 시작한 이스라엘도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 갈등이 "끝나지 않았다"면서 공습을 재개해 에너지 공급 차질이 예상보다 심화하고 더 오래 지속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부추겼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CBS와 인터뷰에서 "이란에서 빼와야 할 핵물질, 농축 우라늄이 아직 있다"면서 "해체해야 할 농축 시설도 있고 이란이 지원하는 꼭두각시들도 여전하며 그들이 생산하려는 탄도미사일도 있다…아직 할 일이 남았다"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물질을 어떻게 제거할 것이냐는 질문에 "들어가서 갖고 오면 된다(You go in, and you take it out)"고 말해 특수 부대를 동원한 제한적인 지상전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휴전이 대대적으로 생명연장장치에 의존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라보뱅크의 플로렌스 슈미트 에너지 전략가는 로이터에 "불과 며칠 만에 시장의 분위기가 긴장 완화에서 다시 긴장 고조로 바뀌었고 유가도 이에 반응했다"면서 "다만 상승 폭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선임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종전안에 대한) 거부로 전쟁의 장기화와 호르무즈해협 혼란지속에 대한 우려가 강해졌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공급 혼란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경고도 나왔다.

세계 최대 석유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는 이란 전쟁으로 시작된 에너지 쇼크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석유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설령 오늘 당장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다고 하더라도 시장이 다시 균형을 잡는 데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만약 봉쇄가 몇 주 더 이어진다면 2027년까지도 정상화가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와 이란전쟁 종전 불투명성 등에 5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0.04%(2.0달러) 내린 온스당 472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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