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에서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경제는 놀라운 변화를 겪고 있다. 연합뉴스
[공감신문] 정재은 기자=중동 지역에서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경제는 놀라운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 예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실제 경제에도 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이라는 이중적인 충격은 내수 경제 회복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으며, 반도체 중심의 수출 성장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는 '전쟁추경'을 추진하며 물가 관리와 내수 경제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중동 사태가 지속될 경우, 이러한 정부 조치가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금리 정책에 있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동결하고,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표명하면서 전 세계 금융 시장은 급변하고 있다. 한국은행 역시 당장 다음 달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에는 인상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가는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각각 배럴당 110달러와 100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환율은 1,500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가계 소비와 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출에 의존하는 중소기업과 가계는 심각한 부담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로 인해 소비 중심의 내수 회복세는 다시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더 나아가 반도체 수출 역시 중동사태의 영향권에 있다. 항공 물류 차질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반도체 생산과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최근 경제 동향 분석에서 중동 상황을 고려해 경기 하방 위험을 평가했으며, 전문가들도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광석 한양대 교수는 장기화된 중동 사태가 경제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기존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재정 확대와 물가 안정 대책을 병행하며 복합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대 20조원 규모의 추경을 통해 경제 회복을 위한 재정 역량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또한, 김광석 교수는 이런 복합위기 상황에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경제 및 재정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이 대출 비용을 증가시켜 민간 수요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의 추경 정책에도 불구하고 전체 GDP 상승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