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오세훈 서울시장까지 불러, 정부 공급 대책이 '맹탕'이라고 공세에 나섰습니다.
오 시장은 특히 정부가 밝힌 그린벨트 해제에 반대를 분명히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세제에 대한 언급 없이, 신속한 공급만을 강조했습니다.
박효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 공급 대책 발표 다음 날,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 회의에 이례적으로 서울시장이 참석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에서 가장 빠르고 현실적인 공급은 재개발·재건축이라며, 그린벨트 풀어 공공택지를 공급하겠단 정부 계획에 반대를 밝혔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훼손된 그린벨트의) 지역 주민 여러분들이 동의하는 과정 자체가 매우 험난하고 길기 때문에 주택이 공급되는 것은 최소한 10년 이상 걸리는… 시기적으로도 적절치 않고 그리고 불필요한 일이다."]
국민의힘은 '맹탕', '재탕'이라고 공급 대책 전반을 평가 절하했습니다.
150만 호 공급을 외치지만 대부분 이미 발표했던 거고, 실제 추가 물량은 극히 일부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원내대표 : "새로 발표된 내용은 서울 강서구 1천 가구밖에 없는 것입니다. 현란한 눈속임용 숫자놀음입니다."]
국민의힘 서울 지역 의원들은 '현대판 고려장 세제', '징벌적 과세' 같은 말로 부담이 늘어나는 비거주 1주택자와 장기 거주 고령층 등의 여론을 겨냥했습니다.
민주당은 신속한 공급 추진을 약속하며 흔들리는 민심을 다잡았습니다.
다만, 당내에서도 우려가 나오는 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말로만 공급을 외치는 시대를 끝내고, 속도와 실행으로 공급 절벽을 메우겠다는…."]
부동산 세제 수정·보완 논의는 민주당 새 지도부 출범 뒤 본격화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효빈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이창준/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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