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국민성장펀드, 네이버 AI 데이터센터·GPU 도입에 4000억 저리대출

금융위원회가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네이버의 AI 데이터센터 증설 및 GPU 서버 도입 사업에 총 4000억원 규모의... 금융위원회는 15일 열린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첨단전략산업기금이 네이버의 'AI 데이터센터...

국민성장펀드, 네이버 AI 데이터센터·GPU 도입에 4000억 저리대출

‘각 세종’ 상면 확대·최신 GPU 도입 추진…총 사업비 9221억원

첨단기금 3400억원·산은 600억원 공급…3%대 저리로 자금 지원

글로벌 빅테크 의존 낮추고 한국형 소버린 AI 생태계 구축 지원

하이퍼클로바X 고도화 발판…검색·추천 등 AI 서비스 확대 기대

샘씨엔에스도 지원 승인…지역 중견기업 자금공급 첫 간소화 사례

◆…금융위원회는 15일 열린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첨단전략산업기금이 네이버의 'AI 데이터센터(각 세종) 증설·GPU 서버 도입'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금융위원회가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네이버의 AI 데이터센터 증설 및 GPU 서버 도입 사업에 총 4000억원 규모의 저리대출을 지원한다.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의 AI 인프라 확충을 정책금융으로 뒷받침해 해외 빅테크 의존도를 낮추고, 한국형 소버린 AI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열린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첨단전략산업기금이 네이버의 'AI 데이터센터(각 세종) 증설·GPU 서버 도입'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원 규모는 총 4000억원으로 첨단전략산업기금 3400억원과 산업은행 본체 600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네이버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고도화와 검색서비스 내 AI 적용 확대를 위해 세종시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서버동 내 상면을 확장하고, 최신 GPU 서버를 도입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총 사업비는 9221억원이며 이 가운데 5221억원은 네이버가 자체 조달하고 나머지 4000억원은 정책금융을 활용한다. 자금은 3%대 저리로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지원이 AI 밸류체인의 핵심 인프라를 강화하는 데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AI 산업은 데이터센터와 GPU 같은 인프라, 대규모 학습을 거친 AI 모델, 이를 활용한 응용서비스로 이어지는 구조인데, 그간 국내 기업들은 대규모 초기 투자 부담으로 인해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정부는 네이버 지원을 계기로 국내 AI 인프라의 자립 기반을 확대하고, 대형 AI 프로젝트에 대한 민간 투자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투자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2차 메가프로젝트'와도 맞닿아 있다. 세계 주요국이 자국 데이터 보호와 AI 주권 확보를 위해 독자 모델 개발에 나선 가운데, 한국 역시 자체 데이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소버린 AI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 포털 사업자로서 뉴스, 지도, 쇼핑, 블로그, 카페 등 방대한 한국어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여기에 자체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응용 AI 서비스를 연결하는 풀스택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확보하는 신규 AI 인프라는 하이퍼클로바X의 안정적 운영과 성능 고도화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AI 인프라 확충을 바탕으로 검색플랫폼 전반에 생성형 AI와 맞춤형 추천 기능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자별로 콘텐츠, 상품, 장소 추천의 정밀도를 높이고 검색 경험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다.

정부는 이번 지원이 단순한 개별 기업 금융지원을 넘어 국내 AI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플랫폼에 학습과 서비스 전 과정을 의존할 경우 국내 AI 산업의 자생력이 약화될 수 있는 만큼, 국내 데이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독자 모델 개발이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모두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기금운용심의회는 충북 소재 반도체 테스트 공정 부품 제조기업 샘씨엔에스에 대한 자금지원안도 함께 승인했다. 샘씨엔에스는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장비에 쓰이는 세라믹 STF를 국산화해 생산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한 공장 증설 자금을 신청한 바 있다.

이번 승인은 정부가 지역 소재 중소·중견기업 지원 강화를 위해 최근 발표한 승인절차 간소화 방안을 적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국민성장펀드는 향후에도 산업 파급효과와 정책적 의미가 큰 사업은 메가프로젝트로 선정해 발표하고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기업의 자금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