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이태영 기자]국내 인터넷 기반 자원 공유(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9조 원을 돌파하며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30일 ‘2025년 인터넷 기반 자원 공유(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2024년 국내 클라우드 시장 매출이 9조 26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2%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네이버클라우드 부스를 찾은 시민들이 AI 아바타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이번 조사에 따르면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와 정부·업계의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기업 수는 2,712개로 전년 대비 13.5% 증가했고, 종사 인력도 3만 3,217명으로 8.4% 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2020년 이후 연평균 23.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매출이 1년 새 1조 8,700억 원 가까이 증가하며 외형 확대가 두드러졌다.
서비스 유형별로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3조9400억원(24.4%↑), △서비스형 플랫폼(PaaS): 5700억원(22.0%↑),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3조2200억원(24.2%↑) 등이다. 모든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CMS·MSP)는 1조4800억원으로 31.4%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기업 구조에서는 SaaS 기업이 1894개로 전체의 69.8%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특히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은 139개로 전년 대비 47.9% 증가해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증가분의 상당수가 30인 이상 중견 규모 기업에서 발생한 점도 특징이다.
클라우드 산업 인력은 총 3만 3,217명으로 집계됐다. 증가율은 전년(15.3%) 대비 다소 둔화됐지만, 꾸준한 성장 흐름은 유지됐다.
직무별로는 △개발자: 1만 1146명(33.6%), △운영: 6552명(19.7%), △기획·영업·지원: 5679명(17.1%), △아키텍트: 5169명(15.6%), △보안: 4670명(14.1%) 순으로 나타나 기술 인력 중심의 산업 구조가 뚜렷했다.
정부는 클라우드 산업을 AI 경쟁력의 핵심 기반으로 보고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과 GPU 확보 지원,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하는 한편,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 ‘AX 원스톱 바우처’ 등을 통해 수요 창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최동원 과기정통부 인공지능 인프라 정책관은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9조 원을 넘어서며 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며 “민간 시장 성장과 공공 부문 도입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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