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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내 ETF 시총 400조 돌파…증시 활황에 급증

이르면 5월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ETF 출시도 예정돼 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TF 보유 종목 중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일수록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국내 ETF 시총 400조 돌파…증시 활황에 급증

국내 ETF 시총 400조 돌파…증시 활황에 급증

15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5967.75)보다 123.64포인트(2.07%) 상승한 6091.39에 마감했다. 뉴시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가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시가총액 400조원을 돌파했다.

16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상장된 약 1000개 ETF의 시가총액 합계는 404조원을 넘어섰다. 2002년 10월 국내 ETF가 도입된 이후 24년 만이다. ETF 시가총액은 지난 1월 5일 300조원을 돌파한 이후 약 100일 만에 다시 100조원 증가하며 400조원으로 확대됐다.

ETF 시장은 2023년 6월 100조원을 넘어선 이후 2년 만인 지난해 6월 200조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ETF는 KODEX 200으로 21조5214억원에 달했으며, 전체의 약 5%를 차지했다. 이어 TIGER 미국S&P500과 TIGER 반도체TOP10이 각각 15조7976억원, 9조605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ETF 총 순자산은 398조136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393조원에서 하루 만에 약 5조원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정부와 정치권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증시 활황이 맞물리며 ETF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ETF 순자산은 지난 2월 27일 387조6420억원까지 증가했다가 3월 들어 지정학적 리스크로 주춤하며 지난달 말에는 360조원 수준까지 감소했다. 이들 들어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자금은 다시 유입됐다.

최근에는 증권사를 중심으로 퇴직연금 내 ETF 투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연평균 15% 성장해 2030년에는 1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퇴직연금 내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은 약 25%로, 이 중 주식형 비중은 10%대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호주 등 선진국의 퇴직연금에서 주식 비중이 50%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ETF를 통한 주식 투자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코스닥 액티브 ETF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는 등 액티브 ETF 시장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이르면 5월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ETF 출시도 예정돼 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TF 보유 종목 중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일수록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현민 기자 jhm3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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