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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군사관학교 논쟁 격화…대전 창설 ‘가시밭길’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국군사관학교를 대전에 설립하는 방안을 두고 찬반 논쟁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군사관학교 논쟁 격화…대전 창설 ‘가시밭길’

[앵커]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국군사관학교를 대전에 설립하는 방안을 두고 찬반 논쟁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방부 공청회에선 찬반 양측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고성과 욕설이 오가기도 했는데, 실제 창설까지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군사관학교 창설 계획이 공론의 장에 올랐습니다.

국방부는 지난달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해 대전 자운대에 4년제 사관학교를 새로 만드는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그러자 곧장 3군 사관학교 총동창회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었고, 찬반 의견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찬성 측은 교육체계 통합으로 합동작전 역량과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진호/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 : "(각 군의) 이질적인 문화, 문법은 근본적으로 군심 결집과 합동성 발휘에 적지 않은 마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군 교육기관이 밀집해 있고 연구 기관과 가까운 자운대가 최적지라는 점도 강조됐습니다.

반대 측은 각 군의 임무와 교육 과정이 다른 만큼 전문성이 약해질 수 있다며 맞섰습니다.

또 공청회가 사실상 요식행위라며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강병철/예비역 공군 준장 : "합동성은 반드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서 검토해야 하는 것입니다. 통합을 미리 전제해서는 안 됩니다. 문제와 원인을 먼저 확인하고."]

논란은 갈수록 확산하고 있습니다.

공청회 내내 고성과 욕설이 오갔고, 인근에선 반대 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지역에서도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기존 자운대 군 교육기관의 이전이 검토되면서 오히려 국방 기반이 축소되고 경제효과도 미비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국방부가 의견을 검토해 10월에 세부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양측의 이해관계가 워낙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어 향후 추진 과정에서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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