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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감]"여수산단 위기, 광주 반도체 산업과 연계해 돌파구 찾아야"

석유화학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수국가산업단지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광주 반도체 산업과 전남 동부권 첨단소재 산업을 연결하는 초광역 산업전환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감]"여수산단 위기, 광주 반도체 산업과 연계해 돌파구 찾아야"

문갑태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5)이 지난 13일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문갑태 특별시의원 제공

석유화학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수국가산업단지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광주 반도체 산업과 전남 동부권 첨단소재 산업을 연결하는 초광역 산업전환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에 따르면 문갑태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5)은 지난 13일 시정질문에서 여수산단의 산업구조 개편을 비롯해 해양생태계 보전, 문화·체육시설 확충 등 지역 현안에 대한 특별시 차원의 대응책 마련을 요구했다.

문 의원은 여수산단이 보유한 석유화학 기반 생산시설과 기술력을 반도체 소재 분야로 확대할 수 있도록 기업의 투자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산단 내 9개 대기업이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식각·세정 관련 소재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생산설비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문 의원은 기존 산업의 경쟁력 회복과 함께 반도체 소재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기업들이 생산공정 전환과 신규 설비투자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특별시가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구조 변화가 지역 일자리 유지와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재정 지원도 주문했다.

이에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통합지원금을 활용한 여수산단의 산업전환 지원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 시장은 연간 최대 5조 원으로 예상되는 통합지원금 가운데 30%가 반도체 산업에 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여수산단의 반도체 소재 분야 투자와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여수 연안의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보호구역 확대 필요성도 제기됐다.

문 의원은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해양보호구역을 확대할 계획인 만큼 특별시가 지역 내 생태적 가치가 높은 해역을 발굴하고 지정 절차를 주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여수 앞바다에 서식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를 언급하며 해양생물 보호와 어업인의 생계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양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어업활동 제한 우려에 대해서는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해양쓰레기 처리와 오염 저감시설 확충, 보호생물 관리 등 관련 국비 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박영채 특별시 해양수산국장은 내년 여수 해역 등을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주민 의견 수렴과 갈등 조정 과정을 거쳐 보호구역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문 의원은 여수세계박람회장 부지에 스포츠 경기와 대형 공연을 함께 개최할 수 있는 복합 돔구장을 조성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민 시장이 후보 시절 제시했던 문화·체육 기반시설 확충 구상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구체적인 추진계획과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문 의원은 최근 여수시가 특별시에 제안한 공동 용역이 성사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사업 추진체계에 대한 재검토도 요청했다.

이에 민 시장은 향후 정부 공모사업 등 관련 절차와 사업 추진 방향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의원은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해양환경 보전, 문화·체육시설 확충이 지역 주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한다며 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른 변화가 일자리 창출과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당부했다. 동부취재본부/허광욱 기자 hk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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