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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감] 한전, 직원 개인정보 유출 사과

한국전력공사(한전)가 2만 4천여 명에 달하는 임직원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며 보안 시스템의 전면 개혁을 선언했다. 한전 성과급 지급 적정성 논란과 함께 기업인 증인 채택 문제를 둘러싼 여야 간 치열한 공방도 이어졌다.

[국감] 한전, 직원 개인정보 유출 사과

한전 전경

한국전력공사(한전)가 2만 4천여 명에 달하는 임직원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며 보안 시스템의 전면 개혁을 선언했다. 한전 성과급 지급 적정성 논란과 함께 기업인 증인 채택 문제를 둘러싼 여야 간 치열한 공방도 이어졌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19일 국감장에서 직원 개인정보가 외부로 노출되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앞서 한전은 지난 1일 국정원 광주지부로부터 민간 클라우드 웹페이지에 직원 정보가 공개돼 있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즉시, 해당 시스템을 차단하고 대응팀을 가동했다. 노출된 항목은 2만 4천여 명의 이름과 소속, 연락처 등이며 주민등록번호나 고객 정보 등 민감한 내용은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국정원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남경찰청 등이 구체적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 사장은 외부 해킹 및 협력업체 관리 문제를 전면 점검해 재발을 막고, 15조 1천억 원 규모의 재정건전화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감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및 데이터센터 투자 건과 관련된 기업인 증인 채택 문제로 극심한 파행을 겪었다. 국민의힘 측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등 대기업 총수를 불러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용수 확보와 데이터센터 과잉 투자 현안을 질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측은 공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맞섰다.

이 과정서 신정훈 민주당 의원이 야당의 요구를 "기업 총수 팔 비틀기"라고 비판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회의장을 퇴장했다. 김정호 위원장은 정회 후 양당 간사에게 오후 감사 전까지 합의를 도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전의 대규모 성과급 지급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총 8천32억 4천700만 원의 성과급을 집행했다. 연도별로는 2022년 1천314억 9천200만 원, 2023년 632억 7천400만 원, 2024년 1천670억 900만 원, 지난해 2천683억 9천만 원이 지급됐다. 올해는 9월 23일 기준 1천730억 8천200만 원이 지급된 상태다. 지난해 1인당 평균 수령액은 1천195만 원이었다.

김 의원은 한전이 5년 연속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되고 지난해 부채비율이 444%(부채 118조 원)에 달함에도 성과급 규모가 증가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전은 "성과급이 경영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가 아닌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예산 내에서 지급되는 정량 급여"라고 해명했다.

또 "부채 누적은 에너지 위기 당시 연료비 상승분을 전기요금에 적시에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며, 임금 반납과 자구책 이행 등 재정건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고광민 기자 ef799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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