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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가데이터처, 한국경제 '정밀지도' 다시 그린다

인공지능(AI)과 로봇, 스마트공장, 수소·전기차 같은 신산업까지 반영해 한국 경제의 '정밀 지도'를 다시... 우선 AI·로봇 활용 여부, 스마트공장·농장 도입, 무인매장 운영 같은 새로운 문항을 추가해 최근 산업구조...

국가데이터처, 한국경제 '정밀지도' 다시 그린다

2025년 기준 경제총조사 착수

전 사업체 대상 5년마다 실시

AI 등 신산업·정책수요 반영

조사항목 줄여 기업부담 경감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가데이터처 '2025년 기준 경제총조사 홍보모델 위촉식'에서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이 홍보모델들과 위촉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혁 배우,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 박선영 아나운서. [연합뉴스]

국가데이터처가 국내 최대 규모 경제조사인 ‘2025년 기준 경제총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스마트공장, 수소·전기차 같은 신산업까지 반영해 한국 경제의 ‘정밀 지도’를 다시 그리는 작업에 중소기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가데이터처는 통계청이 35년 만에 개편된 조직이다. 1948년 공보처 통계국으로 출발해 1990년 통계청 개청, 2005년 통계청 차관급 승격을 거쳐 지난해 10월 ‘처’로 올라섰다.

초대 처장은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이 맡고 있으며, 데이터 수집·관리 역할을 넘어 데이터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기관으로 위상을 넓혀가고 있다.

온라인·방문조사 병행

국가데이터처가 주관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하는 경제총조사는 전국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5년마다 실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경제조사다.

국내 사업체의 산업별 규모·고용·생산·비용 등 기업 활동 전반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산업 구조와 지역 경제 변화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국가 경제의 정밀 지도로 활용된다.

2011년 첫 시행 이후 올해로 네 번째이며, 이번 조사는 오는 6월 1일부터 7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조사는 내용과 방식 모두에서 변화가 크다. 우선 AI·로봇 활용 여부, 스마트공장·농장 도입, 무인매장 운영 같은 새로운 문항을 추가해 최근 산업구조 변화와 정책수요를 반영한다.

이와 함께 수소·전기차 등 미래 성장 산업이 포함된 최신 ‘제11차 한국표준산업분류(KSIC)’를 적용해 신산업 생태계 변화를 촘촘히 포착하는 것도 특징이다. 조사 방식은 온라인과 방문조사를 병행하는 ‘투트랙’으로 설계했다.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온라인(PC·모바일) 조사를 먼저 진행하고, 6월 12일부터 7월 22일까지 조사원이 직접 방문하는 본조사가 실시된다.

온라인으로 이미 응답을 마친 사업체는 방문조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데이터처는 “온라인 조사를 통해 사업체가 언제 어디서든 조사에 응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행정자료 활용으로 조사 항목을 줄이는 등 조사의 효율성은 높이고 사업체 부담은 낮췄다”고 설명했다.

현장 조사를 뒷받침할 인력 모집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데이터처는 4월 17일까지 전국 1만6000여명 규모의 조사요원을 모집한다. 조사요원은 사업체 방문조사와 조사 관리·지원 등을 담당하며, 18세 이상 국내 거주 국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대국민 인지도 제고와 참여 독려를 위한 홍보전도 병행된다. 데이터처는 지난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25년 기준 경제총조사 홍보모델 위촉식’을 열고 배우 이준혁과 아나운서 박선영을 홍보모델로 위촉했다. 다수 드라마·영화로 신뢰도를 쌓은 이준혁과 과거 총조사 모델로서 경험이 있는 박선영을 앞세워, 지방선거와 북중미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 속에서도 경제총조사를 꾸준히 알리겠다는 취지다.

경제계와 협력채널도 오픈

이날 안형준 처장은 “증거기반 경제정책 수립을 위한 고품질 통계작성을 위해서는 정확한 응답이 중요한 만큼 이번 경제총조사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경제계와의 협력 채널도 열었다.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데이터처와 한국경제인협회는 ‘경제통계 개선 및 데이터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AI 시대 데이터 활용 전략 기반을 마련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제 통계 개선 협력 △기업 통계조사 참여 활성화 홍보 △AI·데이터 활용 협의회 참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데이터처는 경제총조사를 계기로 민간과의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계와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와의 업무협약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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