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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구직실패 12년 알바와 배달 찐후기” 깊은 울림

대학 졸업 후 구직 활동에 실패해 12년 동안 카페 알바와 배달 기사로 생계를 이어온 한 40대의 담담한 인생 고백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유튜브 채널 ‘하루살이’ 캡처

유튜브 채널 ‘하루살이’ 캡처

대학 졸업 후 구직 활동에 실패해 12년 동안 카페 알바와 배달 기사로 생계를 이어온 한 40대의 담담한 인생 고백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상에서 해당 남성은 자신이 걸어온 삶의 궤적과 철학을 공개하며 “대학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목표대로 인생이 풀리지 않으면 대단히 큰일이 날 것처럼 느꼈고, 구직 활동에 실패하고 나서는 내 인생이 망했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면서도 “살아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고, 의도하지 않았던 방향에도 인생은 분명 존재했으며 살아가려는 의지만 있다면 인생은 어떤 방식으로든 계속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채널 ‘하루살이’는 최근 ‘대학졸업후 12년 동안 알바와 배달로 먹고 살아본 찐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100만 회를 넘기며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 작성자는 20대 후반 대학을 졸업할 때 학부 대표로 학위 수여식에 참가할 만큼 유망주였으나, 1년간의 구직 실패 끝에 카페 알바 7년과 배달 기사 5년이라는 삶의 경로를 걸어왔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남들이 정해 놓은 성공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기보다 스스로 생계를 책임지는 노동의 가치에 집중했다고 한다. 작성자는 “나는 제 밥벌이 하는 것이 좋고 저 자신을 먹여 살리는 것이 좋다”며 “노동을 하여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재량껏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이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될 때 반드시 괴로워진다는 점 하나만 유의한다면 정말 좋은 세상을 각자의 취향에 맞게 누리며 살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아버지는 폐암으로, 형은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 역시 유방암 투병을 겪으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나의 시간과 세상은 언제 끝나도 이상하지 않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지금 이렇게 건강하게 생활하는 하루하루가 감사하고 소중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다수에 휩쓸려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조차 알지 못한 채 내 인생이 끝나 버리는 것”이라며 “남들이 정해 놓은 무언가가 내 인생의 주가 되고 정작 나 자신은 내 인생의 객이 되어 버리는 것이 두렵다”고 말했다.

그는 “저처럼 살지 말고 그 누구처럼 살지도 말고 여러분의 삶을 살아라”라며 “자기 취향대로 자기 스타일대로 살고, 남이 살라는 대로 살기에는 이번 생이 너무나도 귀하고 짧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본인 밥벌이 하고 노동의 참된 뜻을 알고 인생을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정말 훌륭하다” “내 자식들 같아 편치 않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 정치인들 정신들 차려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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