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확산에 전력기기 수요 급증...청주사업장 찾아 품질·납기 점검
유타·텍사스 생산거점 확대...2030년까지 美 배전반 생산능력 3배로 늘린다
LS일렉트릭은 22일 구자균 회장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청주사업장을 방문해 제품 생산 현황과 품질 관리 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청주사업장에서 UL인증 하이엔드 배전반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있는 모습.[사진=LS일렉트릭]
[중앙이코노미뉴스 송태원] “이제는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압도해야 한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빅테크 데이터센터용 배전 솔루션 핵심 생산 거점인 청주사업장을 찾아 던진 메시지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전력망 투자 증가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제조 경쟁력과 납기 대응력을 앞세워 북미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LS일렉트릭은 구 회장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을 방문해 배전반 생산 라인과 스마트공장, 고압차단기 생산 라인 등 주요 제조 현장을 점검했다고 22일 밝혔다. 제품 생산 현황과 품질 관리 체계를 직접 살피며 미국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장 대응 전략도 함께 점검했다.
이번 현장 행보는 북미 전력기기 수요 확대에 맞춰 생산 체계와 품질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최근 미국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서 배전반, 변압기, 차단기 등 전력 인프라 핵심 장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구 회장은 생산 라인을 둘러본 뒤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과 품질 경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미국 주도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장은 직류(DC) 배전 등 차세대 전력망에서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최고 수준의 하이엔드 품질과 빈틈없는 납기 대응력은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까다로운 기준을 단순히 만족시키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고도화된 스마트제조 역량으로 글로벌 파트너들을 철저히 압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현재의 전력 슈퍼사이클을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전력기기 기업으로 도약할 변곡점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북미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만큼 선제적 투자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구 회장은 “글로벌 전력 시장은 지금 거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파트너의 기대를 뛰어넘는 독보적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에 안주하면 도태된다”며 “한계를 돌파하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장 근로자와 노동조합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노사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생산능력 확대와 품질 경쟁력 확보가 현장 실행력에 달려 있는 만큼 노사 간 원팀 체계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구 회장은 “아무리 뛰어난 기술과 과감한 투자가 있더라도 현장을 지키는 여러분의 헌신 없이는 글로벌 1위의 꿈을 이룰 수 없다”며 “노사가 흔들림 없는 원팀이 돼 도약의 파도를 함께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이번 현장경영을 계기로 북미를 중심으로 늘어나는 전력기기 수요에 대응해 국내외 생산 역량 확대와 기술 혁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미국 유타주 배전반 제조 자회사 MCM엔지니어링Ⅱ와 텍사스 배스트럽 캠퍼스를 양대 거점으로 삼아 현지 생산능력을 키우고 있으며 특히 유타 공장에는 총 1억6800만달러, 약 2500억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배전반 생산능력을 3배로 늘릴 방침이다. 데이터센터용 배전 솔루션 공급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와의 협력 기반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품 신뢰성을 앞세워 메이저 빅테크 파트너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극대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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