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장호 현 시장 단수 공천
민주 장세용·김철호 경선 경쟁
장세용 확정시 4년만의 재대결
개혁신당·무소속 후보 출마 속
현직·민주 후보 양강구도 뚜렷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장호 국민의힘 후보, 이철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장세용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정수미 무소속 후보, 조순자 개혁신당 예비후보.
6·3 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구미시장 선거의 대결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김장호 현 시장을 단수 공천하며 일찌감치 본선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장세용 전 시장과 김철호 전 구미갑 지역위원장 간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지만 큰 변수 없어 보인다.
장세용 전 시장이 후보로 선출될 경우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 이어 김장호 시장과의 ‘리턴매치’가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구미시장 선거는 지난 7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장세용 후보가 자유한국당 이양호 후보를 상대로 박빙 승부 끝에 당선되며 ‘민주당 시장 시대’를 열었다.
당시 산업단지 중심 도시 구조와 비교적 젊은 인구 구성, 보수진영 후보 간 표 분산 등이 승패를 갈랐던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8회 선거에서는 김장호 국민의힘 후보가 70%가 넘는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돼 시정교체를 이뤘고, 현직이던 장세용 시장은 30%에도 미치지 않은 표를 받아 낙선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민주당은 ‘2018 AGAIN’을 내세우며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경북 최초 민주당 기초단체장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장세용 전 시장을 전면에 내세워 재도전을 준비 중이지만, 당시 보수진영이 분열됐던 구도와는 달리 이번에 양자구도가 형성 될 경우 판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2018년과 같은 다자 구도와는 상황이 다른 만큼 단순 비교는 어렵다”며 “결국 현직 프리미엄과 지난 4년간의 시정 성과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장호 시장은 재임 기간 약 16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와 함께 라면축제, 푸드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회색 산업도시’ 이미지를 탈피하고 도시 브랜드를 끌어올렸다는 평가와 함께 이를 토대로 이번 선거에 강력한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맡겨보니, 시켜보니, 역시 김장호’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구미산단 새 지평 프로젝트를 비롯해 대형 국책사업 유치, 반도체·방산·로봇 산업 클러스터 조성, 광역교통망 확충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번 선거에서 개혁신당 조순자 전 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조직특보와 무소속 정수미 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구미시갑 선거구 예비후보도 등록을 마치고 출사표를 던졌으나 표심이 어떻게 작용할지는 알 수 없다.
이번 구미시장 선거는 김장호 현 시장과 민주당 후보 간 양강 구도가 확실하다. 지역 정치권에선 “김장호의 수성이냐, 장세용의 탈환이냐”로 귀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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