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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구리선부터 알루미늄 휠까지… 대원전선, 현대차 협력 바탕으로 전장 사...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증설과 전 세계적인 신재생 에너지 전환이 맞물리면서 전력... 전 세계적인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증설과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가 맞물리며 전선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구리선부터 알루미늄 휠까지… 대원전선, 현대차 협력 바탕으로 전장 사...

네이버 증권.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증설과 전 세계적인 신재생 에너지 전환이 맞물리면서 전력 인프라의 핵심인 전선 산업이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노후화된 전력망 교체 주기와 구리 가격 상승이 겹치며 전선 업계의 수익성이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전선 테마 지수는 8일 전일 대비 6.99% 상승 전력 기기 섹터의 강세를 견인 중이다.

가장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종목은 자동차 및 중전기용 전선 전문 기업인 대원전선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원전선은 이날 오후 1시 54분 현재 11.95% 상승한 5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구리 가격 변동에 민감한 수익 구조와 함께 전력망 확충 수혜가 부각된 결과다.

대원전선이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와 전기차 산업 성장에 발맞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활용·산업용 전력 케이블부터 통신선, 자동차 전선까지 아우르는 종합 전선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대원전선의 사업 축은 크게 전선과 알루미늄 휠 부문으로 나뉜다. 자동차용 전선 분야에서의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차·기아 등 주요 완성차 업체에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알루미늄 휠을 공급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구리 가격 변동 등 대외 변수 속에서도 종속회사 편입 등을 통해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6245억 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전 세계적인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증설과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가 맞물리며 전선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생산 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등 해외 시장의 전력 인프라 투자 수혜가 기대되는 만큼, 수출 비중을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전선 업계 대장주인 LS 역시 글로벌 수주 잔고 확대 소식에 10.52% 오른 28만 9000원을 기록하며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대한전선은 10.12% 상승한 3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해저케이블 생산 능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초고압 변압기와 전선을 동시에 생산하는 일진전기 또한 9.04% 상승한 7만 9,600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전력 및 통신 케이블 전문인 가온전선과 해외 프로젝트 비중이 높은 LS에코에너지도 나란히 상승 지도를 그리고 있다. 가온전선은 LS그룹과의 시너지 효과와 국내외 전력망 현대화 사업 참여 소식에 매수세가 유입 중이다. LS에코에너지 역시 베트남 등 신흥국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해저 케이블 시공 전문인 LS마린솔루션과 전선용 구리 소재를 공급하는 KBI메탈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해상풍력 단지 조성 확대에 따라 특수 케이블 시공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전선 산업의 전방과 후방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형성하며 테마의 온기를 함께 나누고 있다.

세계적인 전력 수요 폭증이 단기적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서버 대비 10배 이상의 전력을 소모하며, 전기차 보급과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연결을 위해서는 대규모 송전망 확충이 필수적이다.

진입 장벽이 높은 초고압 및 해저 케이블 분야에서 기술력을 확보한 국내 기업들의 장기 수혜가 예상된다.

증권 전문가들은 전선 산업이 과거 20년 만에 찾아온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산업 분석가는 "북미의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와 중동의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전선 업계의 수주 잔고는 이미 수년 치 물량을 확보한 상태"라며 "원자재인 구리 가격 상승분을 판매가에 전가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진 만큼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황금기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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