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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구글 '터보퀀트' 오히려 좋아? 반도체주 들었다 놨다

그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오늘 장 초반 동반 약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 낙폭을 줄였습니다. 오히려 터보퀀트로 더 많은 AI 작업이 가능해져 AI의 활용도가 높아지면 중장기적으로 메모리 수요가 늘 수 있다는...

구글 '터보퀀트' 오히려 좋아? 반도체주 들었다 놨다

메모리반도체 수요 줄 거라는 우려…반도체주 급락

"AI 활용도 높아질 것" 기대에 장 후반 낙폭 줄여

[앵커]

구글이 공개한 혁신 AI 기술 '터보퀀트'가 오늘 증시를 들었다 놨다 했습니다. 메모리 사용량을 6분의 1로 확 줄일 수 있는 기술인데, 그만큼 반도체 사용량도 줄 거라는 우려 속에 반도체 투톱이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하단 평가가 나오며 낙폭이 줄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구글 제미나이에 "오늘 약속 시간에 날씨가 어떨지" 물었습니다.

이전 대화에서 오후 3시에 약속이 있다는 점을 기억해 내 해당 시간의 날씨를 알려줍니다.

마치 사람처럼 AI가 대화의 맥락을 저장하는 메모리를 'KV캐시'라고 하는데, 이 사용량을 6분의 1로 압축한 기술이 구글이 공개한 '터보퀀트'입니다.

가로, 세로 바둑판 모양으로 저장했던 데이터를 각도와 거리로 변환해 단순화시킨 게 핵심 기술로 한인수 카이스트 교수가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한인수/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 (기존에는) 최솟값이 어디고 최댓값이 어디인지 따로 저장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걸 각도로 저장하게 되면은 각도는 0도에서 360도로 고정돼 있잖아요. (최소 최댓값을) 따로 저장할 필요가 없어서 (데이터를 줄일 수 있다.)]

지금보다 훨씬 적은 메모리로 복잡한 연산을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하지만 당장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줄 거란 우려에 뉴욕증시의 반도체주는 급락했습니다.

미국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은 물론 엔비디아와 샌디스크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그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오늘 장 초반 동반 약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 낙폭을 줄였습니다.

오히려 터보퀀트로 더 많은 AI 작업이 가능해져 AI의 활용도가 높아지면 중장기적으로 메모리 수요가 늘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겁니다.

[김시호/연세대 인공지능융합대 첨단융합공학부 교수 : 메모리가 여유있어지니까 같은 GPU나 프로세서(중앙처리장치)가 더 많은 태스크(작업)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좋아질 겁니다.]

오전만 해도 5200선이 위태롭던 코스피는 반도체 투톱과 함께 낙폭을 줄여 0.4% 내린 5438선에 마감했습니다.

[영상취재 황현우 영상편집 구영철 영상디자인 김현주 이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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