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별 특화 AI 모델 공동 개발
데이터·GPU 결합, 생태계 확장 가속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과 브라이언 카탄자로(Bryan Catanzaro) 엔비디아 응용연구 총괄 부사장(Vice Presideent of Applied Deep Learning Research at NVIDIA)이 협력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오른쪽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응용연구 총괄 부사장. (제공: LG AI연구원)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인공지능 전환(AX)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LG AI연구원과 엔비디아가 기술 동맹을 한층 강화했다. 빅테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경쟁력을 확보하고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LG AI연구원은 최근 서울 마곡 본사에서 엔비디아 경영진과 만나 차세대 AI 모델 개발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과 이진식 엑사원랩장,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응용연구 총괄 부사장, 정소영 엔비디아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LG의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과 엔비디아의 ‘네모트론(Nemotron)’ 오픈 생태계를 결합해 산업별 특화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단순 기술 협력을 넘어 데이터 구축부터 학습, 추론까지 전 과정에 걸친 통합 최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협력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LG는 네모트론 오픈 데이터셋을 활용해 모델 학습 품질을 높였고 엔비디아는 최신 GPU ‘블랙웰(Blackwell)’과 NeMo 프레임워크, TensorRT-LLM 등을 제공하며 성능 고도화를 지원했다. 이러한 협업은 ‘엑사원 3.0’을 시작으로 ‘K-엑사원’, 최근 공개된 멀티모달 모델 ‘엑사원 4.5’까지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평가에서도 성과가 확인됐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HAI)의 ‘AI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주목할 AI 모델 수 기준으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4개가 LG AI연구원의 엑사원 시리즈로 포함됐다.
엔비디아 측은 “LG와의 협력을 통해 소버린 AI와 산업 특화 모델 확산을 주도하겠다”고 밝혔으며 LG 역시 “연구개발 협력을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 회장은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알렉스 카프, 디팍 파탁, 아비나브 굽타 등 글로벌 AI 리더들과 잇달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LG는 빅테크 파트너십을 축으로 AI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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