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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회서 자란 11살 어린이 숨져…이달에만 2차례 ‘학대 의심’ 신고

충남 천안의 한 교회에서 생활하던 11살 어린이가 숨져 60대 교회 목사가 구속됐습니다.

교회서 자란 11살 어린이 숨져…이달에만 2차례 ‘학대 의심’ 신고

[앵커]

충남 천안의 한 교회에서 생활하던 11살 어린이가 숨져 60대 교회 목사가 구속됐습니다.

숨지기 사흘 전에도 이 어린이에 대한 학대의심 정황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9 구급차가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섭니다.

천안의 한 교회에서 11살 A 군이 고열과 탈진으로 쓰러졌단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5일 밤.

의식을 잃은 A 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시간여 만에 숨졌습니다.

A 군이 줄곧 지내온 곳은 원룸 건물에 차려진 교회입니다.

외할머니가 인근에 살면서 교회에서 식당일을 했고, 60대 여성 목사가 A 군의 양육을 맡아왔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땅땅하고 건강했어. 부모 없이 컸지? (할머니가 키웠다고 하던데요?) 아니 교회가 키웠지."]

숨진 A 군의 몸 곳곳에선 학대 흔적이 뚜렷하게 발견됐습니다.

응급 치료를 한 병원 측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결박 흔적 등 아동학대 정황을 확인하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그런데, 위험 신호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2021년부터 최근까지 A 군에 대해 경찰에 접수된 학대 의심 신고만 모두 4건.

특히, 숨지기 사흘 전인 지난 2일에도 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 조사가 이뤄졌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가해자로 지목된 외할머니에 대해 접근금지를 신청했지만, 법원은 필요성이 없다며 기각했습니다.

지자체 역시 '아동의 심리 상태'를 이유로 당장 보호시설로 옮기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목사를 구속한 데 이어, 외할머니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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