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김영순 기자|교통안전을 ‘캠페인’이 아닌 ‘참여 행동’으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국민의 자발적 실천을 기반으로 한 참여형 기부 캠페인을 통해 교통안전 문화 확산에 나섰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토교통부,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오늘도 무사고’ 교통안전 실천 서약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 무사고 서약 기부 캠페인
이번 캠페인은 참여 문턱을 낮춘 디지털 기반 구조가 핵심이다. 오는 7월 2일까지 네이버에 로그인한 이용자가 해피빈 페이지에 교통안전 실천을 다짐하는 댓글을 남기면 참여가 완료된다. 댓글 작성자에게는 기부금으로 전환 가능한 ‘기부콩’이 지급되며, 이는 실제 기부로 이어진다.
공단은 이미 ‘오늘도 무사고’ 캠페인을 통해 오프라인 접점을 확보해왔다. 지난해 4월부터 범정부 차원의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하며 서울역, 인천국제공항 등 주요 교통거점에서 1만 명 이상의 시민 참여를 이끌어냈다.
최근에는 참여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지난 5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의 ‘기브앤 레이스’ 마라톤 행사와 연계해 약 2만 명이 서약에 동참했다.
이처럼 오프라인 현장에서 축적된 참여 경험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확장하면서, 캠페인의 지속성과 확산력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참여형 공공 캠페인…“관여도 높이는 구조 설계 중요”
공공 캠페인 전문가인 이종혁 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이번 캠페인의 구조적 설계에 주목했다. 이 교수는 “교통안전 캠페인 특성상 다양한 실천 수칙 메시지를 관여도 높은 방식으로 전달하느냐가 핵심인데, 해피빈과의 협력은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는 데 매우 실효적인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공공 캠페인에 있어 문제를 인지하고 그 문제 해결을 위해 공감 메시지를 공유하는 공동체의 문제 해결 의지 발현 방식의 이러한 참여형 캠페인에 더 많은 공공 기관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국민 한 분 한 분이 교통안전을 실천하겠다는 약속이 모인다면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며 “교통안전 문화 확산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일상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교통안전이라는 공익 의제가 얼마나 생활 속 실천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 그 확산의 방식 자체가 중요한 실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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