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국내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들이 올해 1분기 시장 불확실성을 뚫고,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분석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수석연구위원 리포트에 따르면, 신한지주와 KB금융을 포함한 9개 주요 금융사 1분기 당기순이익은 약 6조725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한 수치로, 특히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던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31.7%나 급등한 기록적인 실적이다.
은행권이 이처럼 양호한 성적표를 예고한 이유는 이자 이익과 비이자 이익이 동시에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출 규모 자체가 커진 상황에서 시장 금리가 오르며 순이자마진이 개선되었고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자회사들을 통한 수수료 수익도 짭짤했다. 또한,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 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쌓아두었던 대손충당금 부담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한층 강화된 점도 실적 견인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주가 측면에서도 은행주는 매력적인 가치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들어 은행업 지수는 약 23.8% 상승하며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비록 최근 반도체 업종의 강세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전체 시장 수익률에는 다소 못 미쳤으나, 전문가들은 불안정한 경기 회복기일수록 은행주의 방어적 성격과 높은 주주환원율이 투자자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교보증권은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며 KB금융과 신한지주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두 금융사는 탄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수익 구조가 다변화되어 있고 분기 배당 등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어, 장기적 투자 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교보증권은 금리 상승과 실적 개선세를 반영하여 주요 은행주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