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도소 유치 경쟁에 뛰어든 자치단체들이 있습니다.
그동안 교도소와 같은 교정 시설은 기피 시설로 이전 목소리가 컸는데요,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 우려 속에 변화된 세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도소나 구치소와 같은 전국의 교정 시설은 모두 55곳입니다.
이 가운데 87%는 정원을 초과했고, 전체 수용률도 124.6%로 과밀 상태입니다.
법무부가 2034년까지 교정시설 4곳을 추가로 조성하려는 이유입니다.
법무부가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에 나서자 인구 감소 지역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충북에서는 제천시와 보은군이 뛰어들었습니다.
제천에서는 마을 16곳이 신청을 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보은군도 인구 감소 대응을 위해 유치전에 합류했습니다.
그간 공들였던 공공기관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유치 가능성이 큰 교정시설로 눈을 돌린 것입니다.
보은군은 수용 정원 천 명, 직원 250명 규모의 교정시설을 유치할 경우, 건설 단계부터 식자재 공급, 상권 활성화 등 약 8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재형/보은군수 : "약 2만 명 정도의 방문객이 우리 지역을 거쳐 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숙박이라든지, 식당이라든지, 교통이라든지 이런 서비스가 활성화돼서…."]
일각에선 이미지 훼손 등을 우려해, 조심스러운 반응도 나옵니다.
[양화용/보은군 삼산4리 이장 : "어쨌든 의미상으로 좀 안 좋은 거니까, 관광시설하고는 조금 직접적으로 고속도로라든가 이런 거하고는 벗어난 쪽으로 검토를 해주셨으면…."]
법무부는 다음 달 12일까지 유치 신청서를 받은 뒤, 현지 실사 등을 거쳐 연말쯤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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